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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368명 임관
제11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368명 임관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5.05.2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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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제118기 해군·해병대 임관식에서 신임 소위들이 정호섭 참모총장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제11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임관식이 29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 가족·친지, 장병 및 사관생도 등 2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에서는 미래 해군·해병대를 이끌어 나갈 368명(해군 246명, 해병대 122명)의 신임 소위들이 임관했다.

평균 7.8:1(남자 7.3:1, 여자 10.4: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제118기 사관후보생은 지난 3월 23일 입교한 이래 10주간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통해 장교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체력은 물론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강인한 군인정신과 군사지식을 배양해왔다.

특히 제118기 사관후보생은 체력, 전투수영, 정훈, 제식, 긴급상황 조치에 대한 ‘임관종합 평가제도’를 통해 장교로서의 리더십, 품성 및 자질, 해상 생존능력 등을 구비했다.

이날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은 김의신(해군·23)·현충환(해병대·27) 소위가, 합참의장상은 조현철(해군·23)·정세현(해병대·25) 소위가, 해군참모총장상은 김도현(해군·29)·김종혁(해병대·22) 소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29일 제118기 해군·해병대 임관식에서 정호섭 참모총장이 훈시를 하고 있다.
이번 118기 신임 소위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장교는 육해공군을 모두 경험하게 된 김도현 소위(29·함정병과)다.

김 소위는 육군병장으로 의무복무를 마쳤고 이어 공군부사관으로 재입대해서 35개월간 복무 후 이번에는 해군장교가 되어 영해수호의 최전선에서 근무하고 싶어 함정병과를 지원했다.

또한 신창용(해군·23) 소위를 비롯한 22명의 초임 장교들은 부친, 외삼촌 등 가족의 뒤를 이어 장교가 되었고, 해군병장·공군하사·육군병장 출신 재입대자 4명, 신체장애로 군 면제대상자였으나 완치 후 입대한 안석환 중위(함정병과·28) 등 화제의 인물들이 많았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임관식 훈시를 통해 “장교의 길은 명예만을 바라보고 헌신과 용기를 실천하는 길임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면서 “장교의 빛나는 계급장은 오로지 조국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의 상징이라는 것을 가슴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신임 소위들은 임관 이후 6주에서 14주 동안 각 병과별 초등군사반 교육을 이수한 뒤 실무부대에 배치되어 동·서·남해와 서북도서 등지에서 조국수호에 앞장서게 된다.

한편, 임관식 행사가 거행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 앞 해상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및 잠수함 등 최신예 해군 함정들이 환영전단을 구성하여 신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올해로 118기를 맞이한 사관후보생 선발제도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해군·해병대장교가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인력을 확보하고자 1948년에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약 21,000여 명의 해군·해병대 장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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