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06 (금)
“콘크리트 신음 비봉산 살리자”
“콘크리트 신음 비봉산 살리자”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5.05.28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자연보호연 생태숲 조성 촉구 시 “요구사항 고려”
▲ 2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 지도위원들이 비봉산 생태숲 조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주를 대표하는 명산인 비봉산의 제 모습 찾기를 위해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회장 김용식) 지도위원들이 28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콘크리트로 훼손된 비봉산을 생태숲으로 조성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 지도위원들은 “비봉산은 진주의 주산으로 시민들의 문화와 정서가 깃든 곳이지만 무분별한 경작과 불법시설물로 훼손돼 있고 산림이 황폐화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계마저 파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봉산을 생태적인 시민공원으로 복원해 진주시가 품고 있는 역사ㆍ문화ㆍ자연들과 연계해 시민에게 돌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비봉산 생태숲 조성계획 수립 △비봉산의 주능선에 포장된 콘크리트 도로를 철거하고 차량출입 통제 △비봉산의 무허가 건축물, 축사 등 각종 불법사항 원상복구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토론회 개최와 사업 추진을 위한 시민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비봉산의 불법 건축물을 비롯한 콘크리트 도로 차량 통행 등으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시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다각적인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는 지난달 23일 비봉산 등산로 일원에서 읍면동 지도위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콘크리트로 포장된 비봉산을 되살리자’는 차량 통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