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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엔 환율 890원대 위협
원ㆍ엔 환율 890원대 위협
  • 연합뉴스
  • 승인 2015.05.2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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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흐름 이어져 7년여 만에 최저
 달러화 강세 속에서 원ㆍ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890원대 초반까지 위협받는 엔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엔 재정환율은 장 마감 이후인 오후 3시 10분 현재 100엔당 892.11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장중 900원 선 아래로 내려간 원ㆍ엔 환율은 이날 890원대 중반까지 낮아진 상태에서 장을 시작해 하강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 11시 52분에는 장중 최저 892.76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2008년 2월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세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유로화를 제외한 대부분 통화에 강세를 보이는 데다, 달러ㆍ엔 환율이 이날도 장중 124엔대까지 올라서는 등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원ㆍ엔 재정환율이 더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ㆍ엔 환율은 123.93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ㆍ엔 환율이 124엔대에서 저항에 막혀 약간 떨어지면서, 이에 동조해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줄였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5원 오른 달러당 1,1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상승 폭을 줄여 0.3원 오른 1,105.8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원ㆍ엔 환율이 900원대 아래로 내려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점으로 미뤄 당국의 방어 의지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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