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쭈머이는 주머니
개쭈머이는 주머니
  • 안태봉
  • 승인 2015.05.14 19:5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집권 여당의 수장을 지낸 홍준표 도백의 변명이 몰염치를 벗어나 이제는 당신의 부인과 국회까지 끌어들이며 사건을 더 꼬이게 하고 있으니 볼수록 가관이다. 김해시장 김맹곤 시장 역시 하찮은 일로 시장직을 잃게 됐으니 참으로 꼴불견 지도자들의 행태를 보는 것 같다.

 하동에서 차밭을 일구고 있는 K씨(68)는 홍준표 도지사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한다는 명분으로 좌충우돌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한 나라 여당의 대표꺼정 지낸 양반이고 모래시개 주인공이었던 사람이 인자 지가 당하개 대었으이 얼매나 정치가 무상한기고 지가 돈 1억 원을 받아씨고 시치미 땐다고 대갯나. 검촬애서 부르몬 다 재가 있어이 부른기 아이갯나. 아모리 발뺌한다고 캐도 받은 기 안 받은 거로 변할끼가. 준 사람은 디이지고 업찌만은 전달한 사람이 살아있어이 아무래도 홍 지사가 발목 잡힌 거다. 와 저거 마누라꺼정 집어노코 난리고”라며 이제 홍준표 도지사 정치생명도 이것으로 끝이다라고 말했다.

 거창 가조에서 숙박업을 하는 신모(69) 씨는 국회 대책비가 자신의 생활비라고 하니 기도 안 찬다며 “머라캐삿노 공직자윤리법애는 지하고 마누라것꺼정 현찰 천만 원이몬 반다시 재산등록을 해야대는긴대 지는 검사꺼정 지내고 집권당 대포꺼정 핸 사람인대 누구보다 법을 잘 지키뿌야대는대 그걸 누락하고 택도아인 소리 시버리고 있는기고. 함부로 조디이 놀리고 시버릴 직애 알아바따. 국해 예산을 지 쪼대로 씨도대는기가”라며 지도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청렴이 요구되는데 이는 도덕심도 사라지고 국회운영비를 사적으로 쓴 꼴이 됐다고 비아냥거렸다.

 함양 수산에서 농사일을 하는 엄모(63) 씨는 홍준표 지사가 국회 운영예산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거나 다름없고 그가 변호사를 하면서 많은 돈을 벌고도 국가 예산까지 자신의 주머니에 넣은 것은 몰염치의 극에 달하는 것이라며 “국해이원하더이 눈깔이애 비이는 기 업는갑재 문디이혹탁가턴 짓을 하고 있노 나랏돈이 지 개쭈머이애 들어오고 변호사해서 벌인 돈도 깨춤치애 너코. 이래가꼬 무신 모래시개 검사고 지가 하몬 짝짜꿍이고 넘이하몬 불륜이라카더이 홍 지사도 백쭈로 저거 여팬내 팔리고 국해꺼정 끌여드리가 머슬 할라꼬 그러는기고. 돈도 돌았고 시상도 돌안거 아이가”라며 제 발목을 잡고 있는 홍 지사의 변명이 정말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김해 진영에서 정육점을 하는 김모(69) 씨는 홍 지사가 김해 교육청을 방문해 설왕설래하는 것을 보고 경상남도를 책임지는 도백의 발언을 보고 크게 실망을 했는데 지금 와서 가만히 생각하니 홍 지사의 우쭐대는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했는데 성완종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놓고 쇼를 하고 있다며 “성 해장이 지가 죽으몬서꺼정 홍 지사애개 1억 원을 줬따카고 홍 지사는 안 받았다 카이 어느기 참말인지 도대채가 알 수 업따. 돈 심부럼 한 사람은 일관대개 국해지하식당애서 줬따카는대 지는 받은 사실이 업따꼬카이 어너 말이 진짠지 나가치 무식한 사람도 알갯따. 와아 지만 모르는기고”라며 무혐의 입증을 한다는 것이 자기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 인자 : 이제, 재 : 죄, 아모리 : 아무리, 디이지고 : 사망하고, 머러캣사노 : 무엇이라 하느냐, 조디이 : 입, 시버릴직 : 말을 하고 있을 적, 알아바따 : 알아보았다, 쪼대로 : 마음대로, 씨도 : 사용해도, 눈깔이 : 눈, 깨줌치 : 호주머니, 백쭈로 : 괜스래, 어느기 : 어느 것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테란 2015-05-14 23:06:45
수사중인 건에 대해 마치 결론인 것 처럼 나불대는 것은 옳치가 않다. 이사건은 참 묘하게 얽혀있다. 즉 유부사장의 진술이 거짓으로 판명이 나는 것 외에는 홍지사가 무조건 처벌을 받는 판결이 나도록 된 구조이기 때문이다. 홍지사도 이를 알고 어떻게든 발버둥을 치는것이다. 인태봉시인, 본인이 지금의 홍지사 처지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를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