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51 (금)
새애삐리는 아주 많이
새애삐리는 아주 많이
  • 안태봉
  • 승인 2015.05.07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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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지난 6일 전 세계 역사학자 187명이 일본의 아베 총리를 향해 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는 경고장을 날렸다.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성명을 통해 군 위안부들에게 있었던 일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일은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발표하고 수많은 여성이 자신의 의지에 반해 붙잡히고 끔찍한 야만 행위를 겪었다는 증거가 있고 이들의 이송ㆍ관리에 일본군이 관여했음을 증명하는 수많은 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는데도 일본 아베 신조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머순 강쌔이 짖는 소리를 시버리고 있노 이안부를 간리한 서류덜이 수두룩빽빽한대 무신 개소린공, 참말로 대댄놈이다. 손목때기로 하널 가라간다꼬 가라지나 얄라구진 넘. 여지꺼정 두 눈알 시퍼러케 뜨고 살아개시는 이안부 할머이덜이 새애삐리는개 있는대 무신 언문 소리공. 아배 지가 미 이해 합동연설애서 머라캣노. 이기 쪽바리덜 건성인강. 와아 호미로 막을 꺼를 가리이로 먹을라꼬 함부래 주디이 놀리는기가”라며 통영에서 가두리양식장을 하는 통영해병대전우회 김영훈(69) 회장의 말이다.

 의령출신으로 의령생오리식당을 경영하는 손호연(55) 사장은 아베는 군 위안부를 부정하지 말고 독일 마르켈 총리에게 한 수 배워야 하고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결코 미래는 없다며 “아배 그놈아가 꼬쟁이덜 만나 머라캣노. 정신대 할머이덜을 인신매매 히생자라 캣는대 이기 무순 뚱단지 같꼬 구신씨나락까묵는 소린공, 택도아인 소리 지꺼리몬 주디애 솔난다 자슥아. 할머이덜 복장애 대못을 박아노코 잘될줄아나. 그러이 새개석학덜이 성맹을 낸거아이가. 그 사람덜이 밥묵고 할짖이 업어서 성맹을 내어깻나. 임신매매 히생자가 머꼬 여지꺼정 할머이덜이 두 눈알 빠이 뜨고 살아개시는거를 보몬서 그 지랄을 하노 아배 저거 애비가 전장애서 나뿐짓을 핸기 맞는갑재. 그러이 택도아인 소리하는개 아인지 모리갯따”라며 아베는 미국 의회 합동연설에서 말장난만 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사무총장 남기만(60) 경영학 박사는 아무리 미ㆍ일이 상호관계로 밀착하고 있어도 어떻게 역사적 진실까지 덮을 수 있겠는가라며 “쪽바리덜이 아모리 돈이 만타고 캐도 역사적 진실꺼정 뒤집힐 수 업는기다. 억수로 만은 이안부 피해자덜이 수두룩하고 전장터애서 착취당한거는 절때로 바까지거나, 지울 수 업는거를 아배지만 모리고 있노. 아배 그놈아는 어찌 그리 넝컴시립개 시치미 둑때고 전 시상사람덜을 향해 덤비들고 있는기가. 대기만은 이안부 할머이 피해자덜이 전장터애서 그리 당하몬서 꾹 참고 있은긴대 와그리 아배는 택도아인 말만 시버리고 있는긴강”이라며 일본의 최대ㆍ최고 권위 역사학연구회가 대담한 것을 못 봤는지 참으로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16기 시창작교실 총무를 맡았던 김명자(63) 씨는 일본의 권위 있는 역사학연구회에서 “일본군의 관여 아래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확고한 사실”이라고 발표한 것을 봤다며 “전시개 역사학자 187맹이 군이안부를 부정하는 아배 일본 총리를 보이까내 참말로 아배는 모씰넘이다. 쪼깬한 거를 숨까라꼬 하몬 대기 큰거를 이자뿔끼다. 아배 지는 운재꺼정 부정할낀강. 이안부 할머이덜이 몇맹 안 남았는대 역사로 애곡하몬 큰코다칠끼다”라며 아베 신조가 전 세계 역사학계와 이길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 머순 : 머신 : 무슨, 강쌔이 : 강아지, 시버리고 : 말을 하고, 수두룩빽빽 : 아주 많이, 손목때기 : 손바닥, 여지꺼정 : 여태까지, 언문 : 엉뚱한, 이해 : 의회, 쪽바리 : 일본인을 비하한 말, 주디이 : 입, 구신씨나락까묵는소린공 : 되지도 않는 일을 함부로 하는 말, 바까지거나 : 변하여지는 것이나, 모씰넘 : 몹쓸 사람, : 운재꺼정 :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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