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8:46 (수)
진해 육대부지 다양한 개발 접근
진해 육대부지 다양한 개발 접근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5.04.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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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대 캠퍼스 조성 포기 “현실 가능한 계획 수립” 아파트ㆍ공연 건립 등 제시
 창원문성대학이 제2캠퍼스 조성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진해 옛 육군대학부지 개발방향을 두고 새로운 접근법이 잇달아 제시되고 있다.

 창원문성대학은 새야구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진해 옛 육대부지에 지난해 9월 창원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곳에 제2캠퍼스를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들어 사실상 이전을 포기한 상태다. 교육부의 정원축소 압력이 가해지면서 제2캠퍼스 조성 필요성 등에 대한 대학 내부의 이견이 많은데다 교육부의 승인 등 난관이 많기 때문이다.

 진해구민들은 서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인구가 많이 유입되는 아파트를 짓는 것을 선호하고 있으나 시는 아파트 건립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는 국토교통부에서 허가해 주지 않고 예정된 재료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데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시는 대학 측과 협의를 진행하면서도 포기에 대비해 재료연구소와 연계한 100여 개의 관련 기관과 기업들을 유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진해구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개발방향이 잇달아 제시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강종길 진해구지역위원장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ㆍ관ㆍ전문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토론회 등을 거쳐 진해구민이 원하고 현실 가능한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재료연구소와 연계한 100여 개의 관련 기관과 기업들을 유치하려는 것은 구민의 의견을 배제한 독단적 행정”이라며 “구민들이 원하고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육대부지의 개발에 앞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여좌ㆍ태백동 사이와 상북 IC를 잇는 약 4㎞의 여좌터널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하용 의원은 21일 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경남도가 미국 폭스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테마파크와 연계한 진해파크로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육대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인근의 주택가를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면 진해파크를 특화하고 낙후된 육대부지 주변의 도시재생과 서부권 발전에도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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