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각종 문헌 수집ㆍ조사
밀양시가 일제 때 개명돼 현재까지 쓰이는 ‘천황산(天皇山)’ 명칭을 원래 고유지명인 ‘재악산(載嶽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23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원 정례간담회 때 이런 방침을 보고했다.
천황산은 원래 500년 넘게 재악산으로 불렸지만 일제 강점기 때 식민화 정책으로 바뀐 명칭이다. 현재는 재악산 주봉을 천황산 사자봉으로, 제2봉을 재약산 수미봉으로 부르는 등 재악산을 일컫는 명칭도 두 개로 나눠진 상태다.
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이들 명칭을 재악산으로 되돌리자고 의견을 모은 뒤 현재 각종 문헌을 수집ㆍ조사하고 있다.
명칭 변경 여부는 도 지명위원회와 국가지명위원회 결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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