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0:23 (목)
ADHD 대해 바르게 알기
ADHD 대해 바르게 알기
  • 이영조
  • 승인 2015.03.31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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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조 동그라미 심리상담센터장
정신 질환 원인 과도한 스트레스
방치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 커져
심리상담 전문가 도움 치료 가능

 신학기가 되면서 분주하고 정신이 없는 자녀들의 행동을 보면서 우리 부모들은 혹시 우리 아이가 ADHD가 아닐까 걱정이다. 이에 대해 ADHD란 어떠한 증상이며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ADHD(attention deficitㆍhyperactivity disorder)란 우리말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며 대표적인 증상은 주의력이 부족해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며 신체활동이 많고 때로는 충동적 행동을 보이는 상태로 전체적으로 부산한 느낌을 준다.

 대체적으로 ADHD 아동들은 한 가지 일에 주의를 집중하기가 어렵다. 부모들이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서 지적을 해도 고쳐지지 않고 학교에서도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관심을 보이고 부산한 행동을 해 수업 분위기를 흩어놓는다. 또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뛰어다니기도 해 선생님으로부터 산만한 아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자기도 자신감이 없는 소극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또한 생각 없이 행동부터 하는 경향을 보이며 학교의 규칙이 있어도 그것을 자신의 의지로 자제하는 힘이 부족하다.

 이러한 증상들을 방치하게 되면 아동기 내내 학습장애와 친구 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문제를 보이게 되며 일부의 경우는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도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ADHD로 의심될 경우에는 검사를 통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검사는 부주의에 관한 부분과 과잉행동과 충동적인 부분으로 구분된 진단용 척도를 설문형태로 진행하는데 부모나 선생님용과 또는 본인이 작성하는 용도로 구분해 사용하며 주변의 심리상담센터에서 손쉽게 검사를 할수있다.

 ADHD의 치료는 우선 심리치료를 권하고 싶다. 태아기와 유아기 성장환경에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한 아동의 경우는 심리적 안정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말 못하는 아기들도 자신의 감정과 심리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우리 부모들은 아기들의 그러한 욕구를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양육방법으로 자녀들을 키울 때 그것들이 욕구불만의 형태로 상처가 된다. 이러한 자신의 마음 깊숙이 자리한 마음의 상처를 끄집어내어 치료해줘야 하며 반드시 치료가 될 것을 확신한다.

 정신적인 질환의 원인은 심리적인 요인이 발전한 결과이다. 대형화재 속에서 죽음을 경험한 사람이 악몽에 시달리고 나아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것은 외상후 스트레스이다. 이 강력한 스트레스가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 상처로 자리 잡는다. 따라서 정신적인 고통을 다스리기 위해서 병의 근원이 되는 심리치료를 해줘야 하는 이유이다.

 한 상담의 예로 편모의 가정에서 성장한 아동의 경우 어려운 형편과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돼 반항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로 상담의뢰가 돼 간단한 검사를 거쳐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담자 아동은 자신의 인격체에 대한 인정과 욕구를 자연스럽게 해소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심리상담은 내담자의 심리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충격(마음의 상처)을 꺼내주는 작업이다. 화재의 무서운 공포가 만든 마음의 상처를 괜찮다고 위로나 격려, 지지를 해줘도 극복이 되지 않는 이유는 그러한 방법으로는 깊숙이 자리한 상처에 약효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경우는 심리상담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당부한다.

 정부에서도 지역사회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의 상담비용을 지원해주며 심리치료의 중요성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누구든지 일정한 조건이 되는 경우 1년간 상담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고 마음이 아플 때에는 마음이 쉬어가는 곳, 심리상담센터를 찾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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