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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100% 임대아파트 추진
태광, 100% 임대아파트 추진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5.03.30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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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의혹 돌파 승부수 김해 석산부지 개발 “정부정책 부합 시책”
 태광실업이 자사 소유의 김해 나전 옛 석산부지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대해 김해시의회 새누리당을 주축으로 특혜의혹을 제기하자 100% 임대아파트를 건립키로 했다.

 서민들을 위한 임대아파트 수천호 건설로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높여 막대한 개발이익에 따른 특혜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토석 채취가 끝난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산 162-1 일원 25만 8천㎡에 3천329세대의 임대아파트가 건립되는 것이다.

 김해시는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광실업이 나전 석산부지에 100% 임대아파트를 짓겠다고 확약한 공증서를 공개했다.

 김홍립 시 도시관리국장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태광실업이 소유 부지의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신청해와 행정절차를 밟는 중으로 의무 임대주택 비율은 20%이나 공공성을 높여달라는 우리 시의 거듭된 요구에 전체 공동주택을 서민형 임대아파트로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특혜의혹과 관련해 “나전지구는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를 지향해 부봉ㆍ삼어ㆍ부원지구와 마찬가지로 이미 2008년에 ‘2020도시기본계획’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계획돼 있었고 민선5기인 2013년 서민 주거단지로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현 시장의) 임대주택 4천호 건립이란 민선6기 공약이 나온 것”이라며 “임대주택 12만호 건립이란 정부정책에도 부합하는 시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지난 26일 시의회 시정질문에 이은 기자회견을 통해 “태광실업의 옛 석산부지는 국정감사와 경남도 감사결과 사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줄 수도 있다며 용도 변경 반대 지적이 나와 지난해 3월 시가 용도 변경을 중단한 땅으로 자연을 회복시키거나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나전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 이후 시는 경남도 등 28개 관계 기관 및 부서 협의를 거의 마무리했으며 지난 12일 열린 경관심의위원회에서는 조건부 승인이 났다. 따라서 빠르면 4월, 늦어도 5월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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