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6:41 (수)
김해시의회 여야 갈등 심화
김해시의회 여야 갈등 심화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5.03.30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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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의원 8명 기자회견 “의장 중립성 잃어” 사퇴 요구
▲ 3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8명이 새누리당 소속 의장이 균형을 잃은 의회 운영을 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7대 김해시의회 개원 초기 여야 간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최근 잇따라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맹곤 시장(새정연)의 시정을 공격하는 데 배창한 의장(새누리)이 주도적으로 나서 의장으로서 중립성을 잃었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연 의원들의 의장 사퇴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투표용지를 감표위원에게 보여주자 새정연 의원들이 의장 선임 의결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 법정 공방 중이다.

 새정연 전체 의원 8명은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새누리당 의원의 생각을 마치 의회 전체 뜻처럼 대외적으로 알려 의원 개인의 의사를 왜곡하고 의회 권위를 훼손하고 있으며 배 의장은 의원들을 선동하고 줄 세우기로 의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 의장은 지난 26일 본회의 전날 나전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회의를 소집해 야당 의원들을 들러리 세우려 했고 본회의 이후 의원 개개인의 동의도 없이 시의원 일동이란 기자회견을 강행해 의장 신분을 망각했다”며 “이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해당 상임위원회인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진지한 토론조차 없었는데 의장이 나서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고 언론에 발표한 것은 해당 상임위원과 의원을 무시한 처사”라고 밝혔다.

 또 새정연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잇단 시정 질타를 대대적인 정치공세로 다른 불순한 의도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용도변경이 추진되다 중단된 태광실업 소유의 옛 석산 부지에 다시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자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언했으며 이날 같은 당 김해갑 당원협의회도 비슷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앞서 지난 19일 시 산하단체장 자리가 김 시장 측근 공무원의 퇴직 후 자리로 변질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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