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01:00 (토)
장원삼, 100승 다음 기회로
장원삼, 100승 다음 기회로
  • 연합뉴스
  • 승인 2015.03.30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가벼운 등 통증 백정현 임시 선발로
▲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32)이 수원구장 등판을 다음 기회로 미룬다. 사진은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장원삼이 역투하고 있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32)이 ‘제2의 고향’ 수원구장 등판을 다음 기회로 미룬다.

 삼성은 31일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케이티와의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왼손 백정현(28)을 예고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애초 장원삼을 31일 경기 선발로 내정했다.

 그러나 등판을 준비하던 장원삼이 등에 가벼운 근육통(담 증상)을 느껴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 자리에 백정현을 투입하는 걸로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흔들지 않기고 백정현을 임시 선발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장원삼ㆍ윤성환ㆍ타일러 클로이드 치를 예정이던 케이티와 3연전을 첫 경기만 백정현으로 바꾼다는 의미다.

 장원삼은 3∼5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장원삼은 시범경기 때부터 수원 경기 등판을 준비했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99승을 거둔 그는 ‘제2의 고향’ 수원에서 100승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원삼은 그해 4월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7⅓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장원삼은 4월 1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감격스런 프로 첫 승리를 올렸다.

 프로 첫 승을 올렸던 예전 홈구장에서 100승을 채우는 달콤한 상상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근육통으로 기회를 놓쳤다.

 반면 류 감독이 스윙맨(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투수)으로 점찍은 백정현은 예상보다 빨리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백정현은 “최선을 다해 던져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