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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 런웨이 대신 안방극장 도전
모델들, 런웨이 대신 안방극장 도전
  • 연합뉴스
  • 승인 2015.03.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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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ㆍ이성경ㆍ안재현 풋풋함 무기로 단점 극복
▲ 런웨이를 뒤로 한 채 안방극장으로 걸어 들어온 모델 출신 연기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안재현, 송재림, 이성경.
 런웨이를 뒤로 한 채 안방극장으로 걸어 들어온 모델 출신 연기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안재현과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MBC TV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이성경이 바로 그들이다.

 ◇ 싱크로율 훌륭했지만 ‘얼음’ 연기로 뭇매

 판타지 의학드라마 ‘블러드’는 연기 경험이 짧은 안재현(28)을 주인공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 해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부작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선 지금 안재현에 대한 시청자 평가는 후한 편은 아니다.

 비상한 두뇌의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으로 분한 안재현은 힘이 잔뜩 들어간 대사 처리에다 시종일관 뻣뻣하게 굳은 모습으로 질타를 많이 받았다.

 ◇ 매력 풀풀… 어색한 발음ㆍ연기는 약점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이루오 역으로 출연 중인 송재림(30)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사실상 연기자로 새롭게 출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해룡 담당 CP는 “송재림이 이루오 캐릭터에 가장 잘 맞아서 캐스팅됐지만 또 캐스팅 이후에는 캐릭터가 송재림의 기존 모습에 상당히 맞춰서 다듬어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물론 정마리 역의 이하나를 향해 “덩마리 씨를 오래 던부터 도아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송재림의 발음이나 연기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김혜자와 장미희, 채시라 등 베테랑들의 캐릭터를 체화한 연기를 보다가 이하나-송재림이 등장하면 맥이 끊긴다고 지적하는 글도 자주 눈에 띈다.

 ◇ ‘괜사’로 떠서 ‘여왕의 꽃’에서 안착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는 모델 출신 새내기 중 하나가 바로 ‘여왕의 꽃’에 출연 중인 이성경이다.

 이성경이 맡은 강이솔은 지옥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출세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힌 엄마 레나 정한테서 버림받고 다른 집에 맡겨진 뒤 자라난 말괄량이 딸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러운 얼굴의 이성경은 연기에서도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는 평가를 대체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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