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도서관은 26일 사서가 배치되지 않은 72개 학교에 초등학교 개정 연구서와 연계한 독서목록을 개발해 제공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시도한다고 밝혔다.

　또 1:1 맞춤 멘토링 활동을 희망하는 교사나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10개교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내년에 확대할 방침이다.

　창원도서관은 학교도서관 활성화 차원에서 학교도서관 초등 37명(3월 16~20일), 중등 35명(3월 23~27일) 등 총 72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는 4월 6~8일 학교도서관 학부모 도우미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학부모 도우미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연수는 창원도서관이 새롭게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으로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학교도서관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창원도서관은 4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10개교를 대상으로 1:1 맞춤 멘토링 활동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평가회를 거쳐 매년 지원학교 수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개정된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한 독서자료 목록 개발ㆍ제공사업은 창원도서관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올해 창원도서관 사서 연구동아리에서 초등 1ㆍ2학년 전 교과서를 대상으로 교과 과정에 맞춘 연계 도서자료 목록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2학년 국어 교과 1단원 ‘아, 재미있구나’를 분석해 연계도서로 ‘고무신 기차’ ‘고양이’ ‘귀뚜라미와 나와’ ‘어린이 노래 모음집’ 등 책 6권을 지정했다. 연계도서 목록은 저자ㆍ출판연도ㆍ출판사와 서평 등을 요약 제공해 일선 교사들이 수업에 참고토록 했다.

　연계도서 목록 개발은 연차적으로 3~4학년, 5~6학년은 연차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인성ㆍ가족문제ㆍ학교폭력ㆍ진로 등 상황별 도서 목록도 매달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창원도서관은 이와 함께 책꾸러미 대출사업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창원도서관에서 책을 구입해 예산 사정으로 책 구입이 쉽지 않은 학교도서관에 돌려 읽도록 하는 것이다.

　개정교과서 연계도서 4꾸러미, 주제별 도서 3꾸러미, 도서관행사도서 3꾸러미 등 모두 10꾸러미 260종 300권의 책을 구입해 1개월 단위로 순회 대출하게 된다. 꾸러미를 신청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독후활동을 위해 창원도서관 홈페이지에 독후기를 탑재하고 우수한 글은 창원도서관 문예지에 수록할 계획이다.

　창원도서관 옥영신 관장은 “전담사서나 사서교사가 미배치된 학교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2015학년도 경남교육청 역점시책인 ‘행복한 책 읽기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