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앙고등학교(교장 강영호)는 지난 12일 창원중앙고 수학 교과교실 및 각 교실에서 교내 파이데이(π-Day)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파이데이는 원주율(원주의 길이와 지름의 비)이 3.14로 시작되는 무한소수라서 미국과 서유럽에서는 3월 14일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로 알고 있지만, 중앙고는 원주율을 정확히 알면 알수록 수학뿐만 아니라 공학 및 경제까지 그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신비의 수인 원주율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학에 대한 지적 흥미와 수학적 탐구능력을 함양하고, 즐기는 수학문화체험으로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형성하고, 수학 학습에 예술을 접목시켜 수학의 실용성과 함께 심미성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파이데이 행사 기간 중에는 원주율 외우기, 글짓기ㆍ삼행시 쓰기, 원주율에서 생일ㆍ학번 찾기, π스도쿠 퀴즈가 진행됐다. 원주율 외우기 행사는 원주율을 가장 많이 외운 학생이 우승자가 된다. 작년에는 소수점 120자리까지 외운 학생이 우승을 했다.

　글짓기ㆍ삼행시 쓰기 행사는 원주율 자릿수에 맞춰 글짓기, 원주율 혹은 삼점일사에 맞춰 삼행시 짓기로 가장 창의적인 문장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원주율에서 생일ㆍ학번 찾기 행사는 원주율 속의 연속되는 숫자에서 생일이나 학번을 찾아 표시하기로 가장 많이 표시한 학생이 수상하게 된다. π스도쿠 퀴즈 행사는 가장 먼저 퀴즈를 해결한 학생이 우승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1, 2학년 모든 학생이 참가해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키우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됐다.

　창원중앙고 한 학생은 “수학은 어렵지만 대학 갈 때 꼭 필요한 과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로 수학이 좀 더 친숙하고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너무 기쁘고, 수학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황수남 교사는 “파이데이 행사로 학생들이 어렵고 따분한 과목으로만 생각했던 수학이 재미있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재미있고 친숙한 수학이 될 수 있도록 이러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