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50 (목)
“배움이 즐거운 교육 실현”
“배움이 즐거운 교육 실현”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5.03.12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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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민 추천 공모 이맹우 김해교육장
 “‘이성동거필수화목(異性同居必須和睦)’ 인화 단결하면 조직의 힘은 엄청나게 커질 수도 있고 개개인의 실력은 능력 이상으로 발휘될 수 있으나 서로 화합하지 않으면 조직은 무기력해지고 힘을 한데 모을 수 없다.”

 첫 주민 추천 공모 교육장으로 지난 1일 취임한 김해교육지원청 제27대 이맹우(60) 교육장을 12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취임식에서 통도사 일주문에 새겨진 ‘이성동거필수화목’을 인용, 조직의 인화를 강조한 그는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공약인 직속 기관 주민 추천 교육장 공모에서 3대 1의 경쟁을 거쳐 임명됐다.

 이 교육장은 1983년 남해 고현중학교에서 첫 교단에 발을 디딘 후 해양정보고, 마산고, 창원중앙고, 진영고,창원용호호고 교감, 중앙고 교감, 내덕중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우선 교실수업 개선과 인성교육으로 학력을 향상하고 김해교육이 안고 있는 난제들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 또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53만 인구의 김해시에 걸맞은 진학지도를 하겠다. 그리고 박종훈 교육감의 실천 의지인 깨끗한 경남교육을 위해 청렴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 교육장은 “도덕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바탕을 두고 배움이 즐거운 김해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조직의 화합과 프로정신으로 교육수요자인 교원ㆍ학생ㆍ학부모가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봉사행정을 펼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육장은 “김해교육의 질 향상은 우리의 창의와 헌신에 달려 있다는 각오로 모든 업무를 공명정대하고 법규와 원칙에 따라 정직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편을 잡았던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면 가정에서 자식들과 지낸 시간보다 학생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더 많았고, 큰 어려움 없이 지난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회고했다.

 특히 이 교육장은 남해수고 재직 당시 공납금을 못 내는 학생이 있어 순수한 마음으로 공납금을 대신 냈는데 성인이 된 제자가 20년이 지나 찾아왔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10년 전 졸업생 최모 군이 학교로 찾아와 ‘선생님 돈 가져왔습니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며 “그 때 교사로서 보람과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교육장은 김해 교육이 가지고 있는 현안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김해 교육의 3가지 문제를 ‘우수학생 외지 유출’, ‘도심 학교 공동화’, ‘장유지역 과밀학급 해소’라고 진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우수 학생 타 지역 유출은 김해시내 20개 일반 고교에 한 학교당 R&E(청소년소논문) 서클을 만들어 그룹 단위로 대학과 연계하고 이 학생들이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진로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연계,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여중 등 도심학교 공동화 현상은 도심에 있는 학교시설을 활용할 방안을 찾고, 특성화 교육과정을 마련해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유지역 과밀 학급 해소 방안은 최대한 학교를 빨리 신설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김해 시민과 교육 관계자가 힘을 합쳐 54만 시세에 걸맞은 교육, 문화가 성장하고 특히 가야인의 긍지를 살릴 수 있도록 시민의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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