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와 아동들도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토로할 정도로 현대인들은 남녀노소 모두 심리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우리들은 그것을 적절히 풀지 못해서 또 다른 질병으로 발전돼 고생을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마음의 병은 인체의 악영향을 미치고 육체적 질병을 양산한다.

　화가 쌓이면 분노조절장애, 충동조절장애 등으로 발전하게 돼서 학교나 사회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본원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심리치료를 통해 활력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고 있다. 분노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학생의 상담사례의 경우 유년기에 어머니의 과도한 학습의욕과 엄격한 훈육에 의해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로 성장하게 됐는데 그 학생은 때때로 자신이 할 일과 싫어하는 공부 등에 대해 거부도 하고 반항도 했지만 부모님들은 “이 모든 게 너를 위해서라는 것을 나중에 보면 알 것이다”며 부모의 권위를 앞세워 자신들의 양육 스케줄 대로 고집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학생은 불만이 쌓였지만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누르면서 부모님이 원하는 자식이 되기 위해 참아냈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됐고 자신의 화를 일상에서 그대로 표출하게 됐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습관화되는 경향을 나타냈고 화를 내는 자신도 화가 나면 스스로 제어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분노조절장애의 전형적인 유형이었다.

　또한 자신의 차를 앞질렀다는 이유로 그 차를 가로막고 흉기로 상대방의 차를 부수고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경우도 있고, 여자 친구의 이별 통보에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승용차로 상가로 돌진해 여자 친구에게 상해를 입히는 일도 있었고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분신하고 그로 인해 대형 화재를 일으킨 사고도 있었다. 이 모든 사건과 사고가 분노조절장애가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분노조절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될수록 그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게 되며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람들은 인간관계 속에서 어떠한 형태로든지 화를 경험하고 살아간다.

　직장인들은 직장의 상하관계와 업무 스트레스에서 분노를 느끼고, 가정에서는 부부간에 자신의 이해와 상충돼 분노를 경험한다. 친구끼리도 시기와 질투를 하고 비방과 모략을 하면서 그사이에서 화가 발생하고 피해자는 화병을 호소하기도 한다.

　분노조절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훈련이 필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분노를 조절하는 훈련이 돼있으면 성인이 돼서도 분노를 조절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만약 아이가 화를 낼 때는 이유를 들어보고 적절하게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 공부하기 싫다면 잠시 쉬었다 하도록 하는 등 상황에 맞는 사고의 유연함을 갖기를 당부한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고 나의 분신이며 또 다른 인격체인 것이다.

　분노조절장애는 아동부터 성인 모두가 적절한 시기에 전문 심리상담 센터에서 상담지원을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고 본원에서 상담 중인 학생은 모래놀이치료 상담을 시작하고 회기가 거듭되면서 자아가 강화돼 참을성과 분노를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돼 부모와 본인 모두 도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