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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지자체 무상급식비 뺀 교육복지사업 발표
경남교육청, 지자체 무상급식비 뺀 교육복지사업 발표
  • 연합뉴스
  • 승인 2015.03.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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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이 예산으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히자 경남도교육청이 경남도와 시·군의 무상급식 지원금을 뺀 교육복지사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일 자로 교육복지과를 신설하고 '학생들이 배우는데 걱정없는 행복한 교육복지'라는 교육비전을 설정해 교육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 소외·학교 부적응·교육여건 불평등을 없애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개발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랄 수 있도록 29개 사업에 4천882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전체 예산은 지난해 6천153억원과 비교해 1천271억원이 줄어들었다.

경남도와 18개 시·군에서 지원을 중단한 무상급식비 643억원과 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내려주지 않은 어린이집 보육료 948억원이 교육복지예산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많이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어린이집 보육료는 앞으로 국고와 지방채 발행 등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지만 무상급식비는 경남도와 18개 시·군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급식 지원대상자가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초교육비 지원,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 연장 등 전체적인 교육복지사업은 교육현장에 맞춰 지원을 강화한다.

기초교육비는 저소득층 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급식비, 초·중·고교 급식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1천633억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고교생 학교운영지원비 44억원과 교과서 지원 6억2천만원, 초교 6학년과 중·고·특수학교 2학년 저소득층 학생 수학여행비 58억원을 제공한다.

초등 돌봄교실 확대에 215억원을 지원하고 만 3∼5세 아동의 유치원 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 1천894억원,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 66억원,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지원 강화 199억원 등도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농어촌지역 확대 138억원, Wee 센터 운영비 지원 102억원, 저소득층 학생 밀집학교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48억원, 농어촌 학생 교육격차 완화 52억원, 다문화 가정·북한 이탈주민 자녀교육 지원 4억원 등도 이 사업에 포함됐다.

이헌욱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지방교육 재정여건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가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실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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