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15 (목)
진주 하수도료 3년간 85% 인상
진주 하수도료 3년간 85% 인상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5.03.05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누적적자 350억” 시의원 “시민기만 처사”
 진주시가 요금 현실화와 재정 부담을 이유로 하수도 요금을 3년간 85% 인상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일 물가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0%, 2016년 7.21%, 2017년 7.91%를 각각 인상하는 하수도요금 인상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가정용 요금이 ㎥당 2천650원에서 4천85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시는 이 인상안을 조만간 입법예고한 뒤 시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누적적자가 350억 원을 넘어서면서 하수도사업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있어 하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진주시의 하수도료는 t당 평균 279원이다. 이는 하수처리 원가인 t당 1천115원의 25% 수준이다. 전국 지자체의 평균 하수도료인 t당 356원보다도 20% 이상 적다.

 하지만 시의회와 시민들은 시의 재정운용 잘못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류재수 시의원은 “지자체 필요에 의해 1천800억 원을 들여 하수도를 BTL(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서 쓰는 민간투자사업 방식)로 건설해놓고 그 이자 부담을 시민들에게 지우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