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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민족 고유 전통문화 새롭게 되살린다
[기획특집]민족 고유 전통문화 새롭게 되살린다
  • 사회부ㆍ제2사회부 종합
  • 승인 2015.03.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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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정월대보름 행사 무사안녕ㆍ소원성취 기원 주민들 모여 달집태우기
▲ 함양에서 지난해 정월대보름날 행사 중 열린 쥐불놀이 장면.
 을미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남 곳곳에서 한 해의 무사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열린다.

 남해군은 정월대보름인 5일 상주달맞이축제와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인 선구줄끗기, 화계배선대, 덕신줄당기기 등 전통문화 재현행사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선구줄끗기는 남면 선구마을 해안에서 열리는 마을단위 줄다리기의 한 형태이고, 화계배선대는 이동면 화계마을 해변에서 진행하는 달집태우기와 대동놀이다.

 상주은모래비치에서 열리는 달맞이축제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휘영청 떠오른 밝은 달과 힘차게 타오르는 달집의 향연 속에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 널뛰기 등이 진행된다.

 한해 소망과 액운을 적은 소지문을 단 대형 달집을 태우면 밤하늘 높게 치솟는 불꽃이 장관을 이룬다.

 창원시 진동면 동촌냇가에서는 ‘정월대보름 및 제23회 진동 큰 줄다리기 행사’가 열려 당산제, 200m 길이의 큰 줄다리기, 달집태우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거창군 거창읍 영천 둔치 일원에서는 거창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제23회 거창 대동제’가 열려 군민 화합 풍년줄다리기대회, 윷놀이대회, 여성투호놀이, 귀밝이술 마시기 등 민속체험행사가 선보인다.

 진주시는 칠암동 소재 포시즌 예식장 앞 남강둔치에서 새해 큰 소망을 비는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연다.

▲ 5일 남해ㆍ함양 등 도내 곳곳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달집 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진주문화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을미년 새해를 맞이해 시민 대화합을 도모하고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되살리며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계승하기 위해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시민 소원지 접수, 제기차기, 엿치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와 시조창, 농악놀이, 강강술래, 전통민요, 교방굿거리 등 다양한 민속공연이 준비돼 있다. 송액영복 고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달맞이 마당이 펼쳐지며 축제의 절정인 달집태우기는 오후 6시에 열린다.

 특히 진주문화원 전통ㆍ현대예술연구위원회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민속공연 마당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 위해 참석한 시민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하게 된다.

 이날 축제에는 먹거리 장터 운영과 옥봉동 법성사(주지 능행스님)에서 국수 무료 나눔행사를 함께 개최한다.

 진주문화원 김진수 원장은 “올해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는 35만 시민들이 다 함께 올해의 풍년과 가족의 건강, 서로의 근심을 날리고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합천문화원은 군민생활체육공원에서 용왕제, 연날리기, 소지올리기, 기원제, 쥐불놀이, 강강술래, 달집태우기 등 잊혀 가는 세시풍속을 되새기는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

 함양군은 5일 11개 읍면에서 마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행사가 풍성하게 열리는 것과 관련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확대운영 가동한다.

 함양읍이 인당마을 청년회 주관 기원제와 달집태우기행사를 오후 5시 이은리 인당교 및 위천변에서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벌이고 마천면은 오후 6시 500여 명이 참가자들과 마천청년회 주관 달집태우기 풍물놀이 에어로빅 등을 마천면 전통시장 주차장일원에서 개최한다.

 이와 함께 지곡면은 개평교 및과 공배마을 등 마을 4개 장소에서 달집태우기를 하고, 휴천면ㆍ유림면 등 8개 면도 각 마을 및 청년회 주관으로 마을일원에서 달집태우기와 풍물놀이를 벌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달집태우기 등 화합과 풍녕, 평안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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