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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손님 ‘선조’ 연이어 뜬다
안방극장 손님 ‘선조’ 연이어 뜬다
  • 연합뉴스
  • 승인 2015.02.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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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이성재 이어 ‘징비록’ 김태우 비교 재미
 지난 5일 끝난 KBS 2TV 퓨전 사극 ‘왕의 얼굴’과 오는 14일부터 KBS 1TV에서 방영되는 정통 사극 ‘징비록’의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모두 선조다.

 배턴을 주고받은 두 배우의 선조는 어떻게 같고 다를까.

 이성재는 광해군에게 부정을 조금 내비치나 싶다가도 이마저도 아들을 위협하고 단속하는 데 활용하는 잔인한 아버지를 무난히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치밀한 정치적 계산을 통해 신하들을 쥐락펴락하는 책략가의 모습도 선보였다.

 ‘징비록’은 정통 사극인 만큼 역사 기록대로 ‘핏줄’을 선조의 콤플렉스로 부각했다.

 중종의 서자인 덕흥군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선조는 젊은 나이에 후사 없이 숨진 명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직계 승계가 원칙인 조선에서 최초의 서자 출신ㆍ방계 혈통의 임금이었던 만큼 선조 스스로 정통성 문제에 떳떳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태우의 선조는 정통성 콤플렉스에 시달리지만 좀 더 왕다운 왕이 되고자 갈망하고 유학과 군사에 밝은 영민한 군주로서의 상을 부각할 예정이다.

 또 신하들 사이에서 살아남고자 몸부림치는 모습과 임진왜란을 맞아 왕으로서의 자질을 시험받고 기로에 서는 모습도 세밀하게 포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 2TV 퓨전 사극 ‘왕의 얼굴’ 이성재(오른쪽)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KBS 1TV에서 방영되는 정통 사극 ‘징비록’의 김태우가 선조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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