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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세대 미니복합 타운 건설
2천세대 미니복합 타운 건설
  • 음옥배 기자
  • 승인 2015.02.03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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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시설 조성ㆍ관련 관광상품 개발 소득 증대
▲ 차정섭 함안군수
 차정섭 함안군수는 사무실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군수로 유명하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 행정, 섬김 행정’을 강조해온 차 군수는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군민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겨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과의 대부분을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행정의 가장 올바른 이정표는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감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평소의 지론을 실천하는 것일 뿐”이라고 차 군수는 말한다.

 올해의 군정운영 방향키도 역시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성장’이다. 차 군수는 소통과 화합을 통한 성장의 좋은 예로 지난해 이뤄낸 ‘칠원읍 승격’을 꼽는다.

 칠원읍 승격은 차 군수의 공약사항 실현 1호로서 취임 직후부터 직접 챙기면서 중앙부처의 오랜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에 직접 읍 승격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파하는 등 읍 승격의 준비와 추진에 만전을 기해왔다. 주민들 또한 자발적으로 현수막 제작, 거리홍보, 서명운동 등을 실시하는 등 읍 승격에 대한 열의를 적극 내보였다. 군과 주민들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통상 2~3년이 소요되는 읍승격을 불과 수개월 만에 이뤄낼 수 있었다.

 차 군수는 “행정기관과 주민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로써 군정의 기조인 ‘하나 돼 행복한 희망도시 함안 건설’의 시작점이라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면서 “읍 승격이 앞으로 인구의 유입 효과와 더불어 동ㆍ서 지역의 균형발전,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주민 편익시설 확충 등 지역발전에 긍정적이고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와 인구 10만의 함안시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 함안군은 승마장 조성사업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말 산업을 본격 추진한다.
 칠원읍 승격이 함안시로 나아가기 위한 불씨였다면 현재 칠서 공단의 배후단지로 조성될 ‘미니복합 타운’은 도화선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군에는 총 14개소의 농공산업단지에 1천800여 개의 업체가 입주해있으며 타지역에 비해 지리적 위치와 교통편에서 유리한 산업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중소기업체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면에 다수의 근로자들이 인근의 창원시나 창녕, 의령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어 거주지역과 근로지역의 이원화 비율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올해 진행될 ‘미니복합 타운’이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동북부권에 15만㎡ 2천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는 미니복합 타운을 통해 문화ㆍ교육ㆍ복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근로자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원거리를 출퇴근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니복합 타운을 추가로 조성해 지역기업체의 모든 근로자들을 수용하는 1만 세대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해 함안의 인구를 늘려 앞으로 수년 내에 10만 이상의 자족도시 함안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니복합타운 건설’과 더불어 함안군의 올해 중점 키워드는 ‘아라가야 말(馬) 산업 육성’이다.

 승마를 비롯한 말 산업은 국민소득 증가에 비례해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 6차 산업이다.

 이에 군은 21세기 축산업의 선도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말(馬) 관련 관광 상품을 개발해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이미지를 높이는 축산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군에서는 지난 2009년 ‘경주마 휴양ㆍ조련시설’을 만들어 경주마의 휴양과 재활을 돕는 말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면서, 국민스포츠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승마사업에 관심을 갖고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사업비 49억 9천900만 원을 투자해 ‘승마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서 2015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말 산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전담조직인 ‘말 산업육성공원사업소’도 지난 1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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