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지나는 가려지나
가라지나는 가려지나
  • 안태봉
  • 승인 2015.01.30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독일의 항구적인 책임’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이에 반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패전 70주년을 맞아 올해 발표할 새 담화에 일본의 침략전쟁 등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을 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수석부회장 김세창(68) 시인은 “망할 놈의 자악덜 족바리덜은 아모리 시버리고 지랄해도 새 귀구녕에 염불하는 기다. 독일은 나치만행이 저거가 잘몬핸기라고 무릎 꿇고 사재도 하고 유태인을 죽인 거를 잘못핸기라고 용서도 빌고 하는 꼬라지를 보문서 침략한 사실이 업꼬 더더군다나 위안부를 보낸 근거를 대라고 하이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어째 그리 뻔뻔스러울 수 있나. 아베 니는 천년만년이고 살끼가. 손빠닥으로 태양을 가린다고 그기 가라지나. 족바리덜이 핸거를 까발리가 다시는 헛소리 몬하도록 해야댈끼건만은”이라며 일본의 후안무치한 행동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수백만 유대인 희상자에 대한 책임을 잊어선 안 된다”면서 “아우슈비츠는 항상 인간성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일깨운다”고 말한 것을 보면 얼마나 역사 인식이 잘 돼 있느냐며 “그런대 왜넘덜은 이런 새개 뉴스도 안보는 긴강. 중국의 난징학살, 만주 세균부대, 꽃다분 처녀애자덜을 데고가서 성 노예 시키고, 젊은 아덜은 전장터애 아니몬 석탄캐는대 데고가 생목심을 잃게 한 만행덜을 숱하게 봤는대 아직꺼정 택도 아인 소리로 하고 있어이 독일과 너모 대조적이라서 열불이 나서 몬살갯따. 애이 대댄 넘덜”이라며 황령문학회 시조분과위원장 이태종(71) 문학박사가 말했다.

 반성 없는 일본, 역사까지 지워버리기에 한창인 패전 70년의 일본! 무엇이 그렇게 부끄럽고 숨길 것이 많은가? 역사를 바로 세운다 하면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다케시마의 날’을 만들어 오늘 이 시간까지도 섬놈의 근성을 못버리고 있다며 건국고등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이계원(58) 씨는 “참말로 때리팰 수도 업꼬 기도 안 찬다. 아우슈비츠애서 살아난 사람덜은 그의 늙고 병들고 그런대도 300여 명이 살아 나치에 만행을 징명하고 있는대 우리도 정신대 할머이덜이 인자 26명이 살아계시는대 하루색끼 왜넘덜애개 사가를 받아내야 댈낀대. 왜넘덜이 그런 사실이 업따꼬카이 이기 댈말인강. 대기 뻔뻔시럽고 왜넘덜의 행태애 치가 떨린다”며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고, 생존해 계시는 할머니들이 병들고 생활력마저 떨어져 있으므로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세워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 구산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허명희(65) 원장은 일본 우익들의 반성 없는 행태와 대조적인 독일의 아우슈비츠 반성은 1970년 12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희생자 위령탑에 무릎을 꿇은 모습이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경고로 받아들였다며 “그런대 왜넘은 어떤가. 머신가 숨갈라꼬 하고 시치미 때는대는 일륜기라. 그러키 본심이 높은 넘덜이 여지꺼정 그런 지랄을 하고 있는긴강. 지하애 잠든 호국영령덜과 애국자덜이 가마이 나아두갯나. 얼마진애 중국애서 방영한 난징대학살을 보이까내 왜넘덜이 사람이 아이고 짐성인기라. 하루라도 빨리 정신대 할머이덜 살아개실적애 사가를 받아야할낀대”라며 해방 70주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족바리 : 일본인, 아모리 : 아무리, 시버리고 : 말하고, 새귀구녕 : 소귀구멍, 꼬라지 : 모습, 데고가서 : 데리고 가서, 아직꺼정 : 아직까지, 대댄 : 사리에 맞지 않는, 하루색끼 : 하루 속히, 머신가 : 무엇인가, 여지꺼정 : 여태까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