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한해 마약류 사범 370명을 검거해 이 중 13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해외 밀반입사범과 공급책을 집중 단속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32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2.1㎏(시가 70억 원ㆍ7만 명 동시투약분)과 판매대금 1억 원을 압수했다.
전년대비 검거율은 11.7% 줄어든 반면 압수한 필로폰 양은 600%(1.8㎏) 증가했다. 경찰은 압수량이 많은 만큼 상습 투약자의 재범기회를 줄였다고 자체 분석했다.
마약류 사범 중 필로폰 등 향정사범이 83.8%(310명)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이 87.3%(323명)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40대가 44.9%(166명)로 가장 많았으며 50.8%(188명)가 직장이 없는 무직으로 조사됐다.
필로폰은 소량일 경우 구두 밑창이나 속옷 등에 숨겨 공항이나 선박을 통해 들여 온다. 대량의 필로폰은 국제화물로 위장해 밀반입하는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일명 보따리상을 통하거나 국제화물선을 이용해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임일규 마약수사대장은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공급사범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세관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겠다”며 “공급책에 대한 판매경로를 파악하고 검거에 주력해 밀반입ㆍ공급책ㆍ상습투약자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원천 차단하는 한편, 마약 판매로 발생한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도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전액 압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