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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산단 추진 박차
신재생에너지 산단 추진 박차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5.01.26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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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일 남해군수
 “지난해 6개월은 민선 6기의 기틀을 차분히 다지는 해였다. 이제 그 튼튼한 토대 아래 2015년 을미년은 새롭게 태어나는 보물섬 남해를 위해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해 군민 우선, 군민 중심의 군정을 구현하는 데 불철주야 뛰겠다.”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밝힌 박영일 남해군수의 신년 소감이다. 박 군수는 지난해 해삼, 전복, 가리비 양식을 주축으로 한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9월에는 중국을 방문해 남해군에 접목 가능한 양식방법을 모색했다. 또 바다 조망을 위한 수목정비사업과 꽃길 조성사업을 통해 박 군수의 주요 공약인 ‘보물섬 800리길 조성 사업’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풍부한 콘텐츠와 독특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 군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자신이 신년사에서 밝힌 ‘마부위침’의 정신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공약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 현재 태안에 건설 중인 국내 최초 300㎽급 IGCC발전소 조감도.
신재생에너지 산단

 남해군은 2007년부터 조선산업단지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성장동력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세계적 금융위기로 조선산업단지는 무산됐고 이후 대안으로 추진했던 석탄화력발전소는 2012년 주민투표 끝에 무산되면서 흐지부지 됐다.

 최근 GCC가 대두되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지난해 4월 포스코건설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IGCC를 주력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남해군에 제안했다.

 석탄가스화 발전인 IGCC는 해양생태계 교란이 걱정되는 해양온배수가 전혀 배출되지 않고, 대기오염물질은 최대 87% 저감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석탄가스화 발전인 IGCC가 친환경적이며, 군민여론도 사업추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남해군은 서면 중현리 일원에 약 40만 평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3천300㎽급 IGCC발전소를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최근 사업 제안자인 포스코건설이 송전연계방안 등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으며, 남해군과 포스코건설이 IGCC를 주력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산단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조속한 시일 내 체결한다는 입장이다.

 남해군은 포스코건설과의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건설 투자협약을 늦어도 2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포스코건설에서 진행 중인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군민 의견을 묻는 과정을 거쳐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확정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하고 양측의 투자협약 체결이 임박함에 따라 일부 여론에서 제기된 ‘사업 무산설’ 등의 섣부른 예측이 해소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둔 남해군 민선 6기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억 원 농어가 육성

연 소득 1억 원 농어가 육성은 박영일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지역농수산물의 생산, 제조, 유통, 관광으로 결합된 고품질, 고소득 농수산물로 지역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살기 좋은 농어촌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농가별 경영진단, 분석을 실시하고 농어가별 맞춤형 발전 청사진을 제시해서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며 올해 농어가 경영 컨설팅, 워크숍 및 선진지 견학 추진으로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연 소득 1억 원 농어가 육성’은 하나의 단위사업이지만, 넓은 의미로 보면 박 군수가 바라는 남해군 농어촌의 지향점과도 같다. 남해군 농어업 분야 사업의 총론인 셈이다.

 따라서 박영일 군수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과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 ‘고소득 특화작물 생산 단지 조성’ 등과 맥이 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과 전 세계 수산업 정책 기조는 10년 후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육성발전이다. 남해군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이 양식업에 있다보고 지난해 해삼종묘 중간생산장을 신축하고 해삼종묘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앵강만을 전국 제일의 해삼양식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해 작년부터 해삼씨뿌림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6년까지 해삼종묘 총 1천200만 미를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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