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2:51 (수)
중등교원 양성 감축 추진
중등교원 양성 감축 추진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5.01.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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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단계적 추진… 사범대 등 반발 예상
 교육부가 내년부터 사범대, 교육대학원 등에서 배출되는 중ㆍ고등학교 교원의 양성 인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또 대학구조개혁과 함께 중등교원 양성기관을 평가한 뒤 내년 2월 나오는 결과에 따라 양성과정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 원아모집의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26일 ‘2015년 업무계획 자료’에서 “교원 양성기관 평가의 내실화와 양성과정 재승인을 통해 교원 양성 규모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양성 과정별 특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등교원의 임용고사 경쟁률이 최근 5년간 16대 1이나 될 정도로 수요와 맞지 않았다”며 “양성 규모를 감축하는 방안은 다음 달 부터 6개월 동안 정책연구를 거쳐 확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ㆍ공립 중등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사범대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거나 일반대학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한 뒤 시ㆍ도교육청 주관의 임용고사에 합격해야 한다. 사립 중ㆍ고등학교는 일반적으로 교원을 자체적으로 선발한다.

 그러나 인위적인 조정을 두고 사범대 등 교육현장의 반발도 예상된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교원의 업무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교원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교권 보호를 강화하는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유치원 입학 시 학부모 불편과 경쟁을 해소해야 한다며 시ㆍ도교육청이 유치원 원아의 모집군 설정, 중복지원 및 등록제한, 입학취소를 할 수 있도록 연내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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