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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효능
오메가-3 효능
  • 김현욱
  • 승인 2015.01.21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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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욱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소재공학과
 오메가-3 지방산이란 분자를 구성하는 탄소 사슬의 끝에서 세 번째 탄소로부터 이중결합이 시작되는 필수불포화 지방산으로 인간의 신체 안에서 세포를 보호하고 유지시키며 신진대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오메가-3 지방산에는 리놀렌산, 에이코사펜타엔산(EPA, eicosapentaenoic acid), 도코사핵사엔산(DHA, docosahexaenoic acid), 아라키돈산 등이 있다. 많은 종류의 동물들은 1가지 이상의 리놀레산, 아라키돈산, 그리고 부분적으로 리놀렌산 등의 필수지방산을 필요로 한다.

 필수지방산의 결핍증으로 피부명반, 피부비늘 및 머리카락 성장속도와 전반적인 신체 성장속도의 둔화 등이 나타나는데 이 필수지방산들은 체내합성이 불가능하므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DHA는 생선의 기름에 많이 함유돼 있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두뇌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DHA는 수산물에 많이 함유돼 있는데, 특히 참치ㆍ방어ㆍ고등어ㆍ꽁치ㆍ정어리 등에 많다.

 오메가-3 지방산의 효능은 1930년대에 알려지기 시작해 1970년대 북극의 에스키모 원주민들을 연구 하면서부터 확대되기 시작했다. 그들이 생선을 많이 먹으면서도 심장질환이 없는 이유가 생선기름의 오메가 3 지방산이 혈액의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고 그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미국 식약청(FDA)와 캐나다 정부는 오메가 3 지방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정하게 됐다.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과 혈중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체 내 암세포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뇌 세포를 활성화시켜 뇌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주로 고등어, 참치 같은 등푸른 생선이나 해조류에는 DHA, EPA 가 들기름, 호두, 아마씨유 같은 식물성 기름에는 알파리놀렌산이 많이 포함돼 있다. DHA, EPA는 두뇌 기능을 발달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서 DHA, EPA로 전환 되며 우리 몸의 세포막을 이루는 필수지방산중 대부분을 차지해 세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몸에 꼭 필요로 하는 필수지방산이지만 인체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없어 음식을 통해 섭취해줘야 하는데 그동안 대부분 생선기름을 통해 섭취해 왔다. 하지만 최근 방사능에 대한 우려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중금속 축적, 생선 비린내로 인해 거부감이 있었던 사람들도 편히 먹을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에서는 ‘들깨는 왜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의 함량이 높은지’를 밝히는 연구와 유전공학 연구를 통해 어류에서만 얻을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를 식물의 종자에서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금속 걱정 없는 안전하고 깨끗한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더욱 활성화 돼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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