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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마파크ㆍ남부내륙철도 추진 총력전
글로벌 테마파크ㆍ남부내륙철도 추진 총력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5.01.12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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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업 성공적 완성되면 경남 미래 50년 도정 동력 자리매김
▲ 홍준표 경남지사
 “지난 2년 동안 도민들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도민만을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미래 50년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2년의 홍준표 도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혁신의 연속이다. 도지사 취임 후 그동안 겹겹이 쌓인 적폐를 도려내고 과감하게 행정혁신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 1974년 창원 국가산업단지 지정된 이후 40년 만에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3개의 국가산업단지 개발이 동시에 확정돼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또 경남도의 청렴도가 2012년 꼴찌인 15위에서 수직상승, 역대 최고인 전국 3위를 달성했다. 홍 지사는 깨끗한 도정을 만들기 위해 부패한 공직자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과감하게 내쳤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도는 2013년 1조 3천488억 원이었던 부채를 2016년 절반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도 높은 재정건전화를 추진한 결과 2년 만에 채무 5천362억 원 상환 매일 7억 3천400만 원을 갚은 셈이다. 이밖에 ‘경남형 기업트랙’이라는 청년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도입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 홍 지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해 웅동지구에 조성될 글로벌 테마파크 조감도.
글로벌 테마파크 

홍준표 도지사가 추구하는 도정운용은 미래 50년을 위한 경남의 발전전략이다. 지난 2년간 기반을 다진 것에 이어 글로벌 테마파크와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확정되면 그의 도정 마스터플랜은 성공작이다. 이를 위해 홍 지사는 지난 7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테마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 레저 시설이 될 것이다”며 이어 “아시아 최대 규모인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에 대한 마스터 디벨로퍼를 올해 6월쯤 매듭지을 것이다”고 밝혔다. 진해 웅동지구에 조성될 글로벌 테마파크는 남해안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폭스사의 영화 테마파크를 비롯해 프리미엄 아울렛, 콘도미니엄, 18홀 골프장, 6성급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국제회의시설, 해양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는 대규모 복합 관광레져 사업이다.

 지리적으로는 부산 360만 명ㆍ경남 340만 명, 울산 120만 명, 대구 250만 명 등 1천만여 명이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서 접근성 및 시장성이 높다. 특히 강점으로 꼽고 있는 것은 토지 보상이나 땅값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서울, 경기 화성, 부산, 인천 송도 등 외국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글로벌 테마파크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번번이 좌초됐다.

 주로 토지 보상 관련 민원과 시간 소요도 문제였지만 높은 땅값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진해 웅동지구의 사업 예정지는 경제자유구역 안에 자리 잡고 있어 임대가 가능하고 조세감면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초기투자 비용이 현저하게 낮다는 장점이 있어 외자 유치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홍준표 지사의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 중 핵심 사업이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미국의 Fox사, 호주의 Village Roadshow사와 3자 MOU를 체결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접촉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우선, 도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의 결과가 올 2월 정도에 나오며 이를 토대로 국내외 잠재투자자들을 진해 웅동 현장으로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사업은 민자 사업이므로 올해 6월 안에 총괄 개발사업자를 발굴한다는 목표다”고 밝혔다. 도는 총괄개발사업자가 확정되면 투자유치 편의를 위해 산업부, 문화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행정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남부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진주~거제 구간을 잇는 새로운 철도 노선이다. 길이 170.9㎞다. 예상 사업비는 5조 7천 864억여 원이다. 이 철도 건설의 조기 착수를 위해 그동안 경남도는 문지방이 달도록 35번이나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부, KDI 등 관련 기관을 찾아다녔다.

 도가 이렇게 많은 공을 들이는데 이유가 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정부도 국가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만큼 다른 사업에 비해 긍정적이다. 도는 현재 계획 중인 김천, 합천, 의령, 진주, 고성, 통영, 거제 구간에는 철도망이 없어 지역발전을 느리게 하고 있으며, 철도가 건설되면 낙후된 경남 서부지역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연말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항공(사천ㆍ진주)ㆍ나노(밀양) 국가산단, 거제 해양플랜트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드시 조기에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기다 지역발전과 직결되고 지역민의 생계와 관련이 많은 남해안 관광이나 해양수산업 육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그 열기와 관심이 대단히 높은 사업이다.

 지난해 9월에는 경남ㆍ경북 국회의원, 시장ㆍ군수들과 함께 경제부총리를 면담해 남부내륙철도 조기착수를 촉구했으며, 지난해 12월 도의회에 이어 올해 1월 9일에는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현재 기재부와 KDI에서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예타 1차 중간점검 결과를 토대로 국가산단 지정 미반영, 이용 편익 누락, 관광 수요 예측 미흡 등 중요사항이 누락되거나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현재 KDI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우선 남부내륙철도 건설 조기 착수를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도는 통상 설계 기간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검사를 통과하더라도 실제 공사는 2017년 전후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의 미래, 미래 50년을 향한 발전은 이 사업의 추진 및 성공이 귀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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