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7:42 (목)
‘느림보 우체통’으로 소통
‘느림보 우체통’으로 소통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5.01.01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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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경운중, 편지로 고마운 마음 전해
▲ 김해 경운중 학생이 느림보 우체통 나눔누리에 편지를 넣고 있다.
 김해 경운중학교(교장 김영문)는 미안했던 사람ㆍ고마운 사람ㆍ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느림보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느림보 우체통’은 경운중 학생과 가족ㆍ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사랑과 추억이 있는 사연을 우체통으로 받은 뒤 일정 기간 뒤에 전해준다.

 경운중 2학년 학생들은 회의를 통해 우체통 이름을 짓고 교내에 폐기된 개인사물함을 재활용해 직접 페인트칠하고 글라스데코를 이용해 우체통을 꾸몄다.

 또한 전학을 간 친구가 느림보 우체통에 편지를 써넣고 갔는데 12월에 그 편지를 반으로 배달한다고 하니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참여하기 시작했다.

 여학생들은 애플데이에 친구들에게 쓴 편지를 ‘느림보 우체통’에 넣기도 했다.

 아울러 나눔 누리실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에게ㆍ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ㆍ편지나 엽서에 직접 손 글씨를 쓰며 학생들 간의 소통과 학생과 교직원 간의 소통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느림보 우체통은 지난 12일까지 온 편지와 엽서를 모아 24일 교육복지의 날 행사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직접 배달하고 외부로 보내는 우편물은 우체국을 통해 12월 말까지 일괄배송하게 된다.

 경운중 관계자는 “느림보 우체통을 통해 편지나 엽서로 사이가 서먹해진 급우 간 갈등도 해소하고 있다”며 “느림보 우체통은 선생님과 학생들의 소통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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