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는 몸가짐
새해 맞는 몸가짐
  • 박태홍
  • 승인 2014.12.29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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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회장 박태홍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 갑오년을 이틀 남겨두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다. 특히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많은 해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로 인한 경제위축으로 서민들이 살기 힘든 그런 한해였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변화를 추구한다. 이 때문에 문명의 이기는 크게 발달했고 삶의 양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학적으로는 인류가 쏜 탐사선이 첫 혜성 착륙을 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에 이어 중국, 인도, 일본, 브라질 등에서도 우주탐사에 나서면서 우주경쟁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생명체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면서부터 비롯됐다 할 수 있다. 이처럼 지구인들은 지구를 벗어난 행성에 대한 도전, 또는 실체 연구에 즈음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이처럼 세상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 생활주변 곳곳에서 문명의 이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시대는 변천했다. 우리들이 앉은 자리에서 은행 일을 볼 수 있고 공과금도 앉아서 낼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도래한 지 오래다.

 책상에 앉아서 화상을 통해 회의를 할 수 있으며 미국으로 유학 간 자녀들과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처럼 인터넷과 전자기기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이기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진일보한 시대가 온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들의 세시풍속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장묘문화가 그 단적인 예다.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점차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다.

 그 외에도 바뀐 게 더러 있다. 예전에는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농촌 지역에서 도심지로 옮겨갔지만 최근 들어서는 도시지역에서 농촌 지역으로 귀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삶의 방식이 먹고 살기 위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기는 것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또 예전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운명론에 몸을 맡겼지만 지금은 이를 개척해나간다는 게 또 다른 모습이다. 예전의 사람들은 모든 자연현상이나 인간사는 이미 정해진 운명이기 때문에 변경시킬 수 없다 했지만 지금은 개인 스스로가 정해진 운명을 바꾸어 나가려 애쓰고 있다. 이 때문에 역학이 숭배시 되면서 주역의 원리에 따른 앞날의 길흉을 점치는 일이 오늘날에 세시풍속으로 남아있는 것 아닌가. 2015년 을미년 청양띠의 해는 이틀 후면 밝아온다.

 31일 오후부터 2015년 청양띠의 해맞이 행사는 경남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창원 마산 합포구 만날공원에서 펼쳐지는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남해, 사천, 합천, 함양, 통영, 거제, 진주, 밀양, 김해, 창녕 등지에서 일제히 있을 예정이다. 아무래도 사천의 삼천포대교와 거제, 남해에서 있을 해맞이 행사가 바다를 끼고 있어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기대된다.

 청양띠의 해 2015년. 청색 하면 떠오르는 건 신선함이다. 신선함은 맑고 밝고 깨끗함을 의미한다. 또 양이란 주인의 말을 잘 듣는 온순한 동물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양이란 정의와 정직 그리고 희생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색, 즉 푸르름이 갖는 의미는 다양하다. 푸른 잔디가 숨 쉬는 넓디넓은 초원을 생각나게 하는가 하면 울창한 푸른 숲의 청정공기를 떠오르게도 한다.

 2014년은 많은 아쉬움과 후회가 남아 있겠지만 2015년 청양띠의 해에는 지난날의 과오를 다시금 밟게 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들은 가까운 남해, 삼천포대교에서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2015년 해돋이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 그리하여 떠오르는 해를 향해 국운융성을 빌고 우리들의 평안과 가족과 이웃의 안위를 빌어보자. 혼탁한 사회의 해묵은 반목과 질시, 아집들일랑 푸르름으로 모두 씻어내고 청양띠의 해 2015년에는 정의와 정직, 희생이 살아 숨쉬는 청정공기와 같은 맑고 밝은 사회로 가꾸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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