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27 (금)
세계인이 시달리는 스트레스
세계인이 시달리는 스트레스
  • 권우상
  • 승인 2014.12.15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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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전 세계인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의 한 잡지가 보도했다. 이 잡지의 한 저술가는 도처에서 일과 가정생활 사이의 충돌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세계화와 신기술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24시간 돌아가면서 심한 압박감을 주는 경제 때문에 가정과 직장 사이의 전통적인 경계선이 모호해졌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사람들은 전례 없는 풍요를 누리게 됐지만 그러한 성공에는 희생이 따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과로를 하고 무리한 일정에 시달리며 과도한 압박을 받고 있다. 심한 스트레스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최근의 전 세계의 경기 침체는 의욕마저 꺾어 버린다. 세계 전역에서 근로자들은 사무직에 종사하든 육체 노동을 하든 상관없이 일자리와 집을 잃었다. 그들은 분명 열심히 일하고 싶을 것이다. 한 통계를 보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유럽의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미국의 근로자 3명 중 1명은 장기적으로 과로를 하고 있다 △캐나다인 3명 중 2명은 가정생활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을 어려워한다 △세계 노동 인구의 22%에 달하는 6억 명 이상의 근로자는 주당 근무 시간이 48시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통계 수치는 인간이 처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을 잘 드러내 준다. 일부 연구 결과는 불규칙적인 장시간 근무를 건강 악화, 긴장된 인간관계, 미숙한 자녀 양육, 별거, 이혼과 연관을 짓기도 한다.

 스트레스 원인 중인 다른 또 하나는 직장이다. 직장에 다니는 한 여성은 이렇게 말한다. “집에 돌아오면 저녁을 준비하고 집 안을 청소하고 빨래를 해야 하죠.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숙제를 도와주고 아이들이 씻고 잠자리에 들었는지도 확인해야 하고요. 그때쯤이면 나는 거의 쓰러지기 직전이 되죠.” 12억 명에 달하는 직장 여성 가운데 다수는 만만치 않은 ‘또 하나의 직장’에 다녀야 한다.

 적당한 휴식과 기분 전환 없이 장시간 일을 하다 보면 인생에서 많은 즐거움을 놓칠 수 있다. 또한 심각한 건강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만성적인 과로는 비만, 알코올 의존증, 심장병, 업무상 재해, 약물 의존성, 걱정, 피로, 우울증 및 기타 여러 가지 스트레스 관련 장애와 연관 지어져 왔다. 과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매년 약 1만 명이 과로로 사망하는데, 이 수는 그 나라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맞먹는다. 이러한 과로사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서는 ‘한 줌만큼의 휴식이 두 줌만큼의 수고와 바람을 쫓아다니는 것보다 낫다(전도 4:6)’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너무 일에만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휴식을 취하고 노동의 열매를 맛볼 시간도 내야한다. 그렇게 해야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로부터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우울증이 생긴다. 우울증은 현대인의 병이라고 불려지며 스트레스가 근원이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를 아무런 흥미도 없이 보낸다면 어느새 우울증이 될 수 있으며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우울증은 평생 유병율이 15%, 특히 여자에서는 25% 정도에 이르며,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것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준다. 상당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질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흥미를 가지고 좀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취미를 가져보는 것도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한 가지 취미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보다 이것 저것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보며 나한테 가장 잘 맞는 가장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이다. 따라서 삶에 흥미를 잃지 말아야 한다. 두 번은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생명이기에 인생에 권태를 느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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