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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학교서 희망 심는 교육
학교 밖 학교서 희망 심는 교육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4.12.14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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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주목받는 벤자민학교
▲ 벤자민학교가 새로운 교육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벤자민학교 경남지역 멘토단 발대식 장면.
멘토 담임교사 온ㆍ오프라인 상담
올해 27명ㆍ내년 2기 500명 신청
인성 중심ㆍ5단계 뇌교육 연 48회

 (사)국학원이 설립한 벤자민학교는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 청소년 흡연율 세계 1위, 아동과 청소년 행복지수 5년 연속 세계 꼴찌에서 보여지는 우리 교육의 근본적 문제 인식에서 출발, 교육의 본래 목적인 자아실현과 인격 성숙을 통해 개개인의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홍익인간에 바탕을 두고 자신의 삶을 독립적이고 창의적으로 설계하는 집중력ㆍ인내력ㆍ창조력ㆍ책임감ㆍ포용력을 가진 인성영재를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다. 즉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공동의 이익을 생각할 줄 아는 자율적 인성 육성이 이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이다.

 이 학교의 교육과정은 기성교육과 크게 다르다. 전국 모집이라는 특성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우선 뇌교육과 뇌에 기반한 뇌운영시스템인 BOS(Brain Operating System)를 핵심으로 인성중심의 교육을 강조한다. 몸과 뇌의 감각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이는 ‘뇌감각깨우기’ 과정, 유연한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뇌유연화하기’ 과정, 긍정적인 사고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뇌정화하기’ 과정, 뇌의 정보처리 능력을 극대화하는 ‘뇌통합하기’ 과정, 습관을 바꾸고 자신이 선택한 목표를 이루는 ‘뇌주인되기’ 과정 등 5단계 뇌교육과정을 연 48회 운영한다.

 독후활동과 토론, 국학수업, 오피니언 특강, 지구시민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주2~3회씩 영어회화ㆍ제2외국어 교육과 함께 운동, 예술 등 1인 1기 교육도 병행한다. 매주 1회 진행되는 온라인 맞춤교육은 멘토링과 상담, 독서토론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운다.

 타인을 위한 공연기획. 컴맹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글쓰기 등 자신이 주제를 정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벤자민 프로젝트도 학생들이 사람과 소통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유급 직업체험활동(아르바이트), 진로체험학습, 사회참여 활동 등 체험형 인성교육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월 1회 1박 2일 합숙 학생워크숍, 미국 애리조나 주 세도나에서 한 달간 머물며 자원봉사와 어학수업, 지구시민 체험활동을 하는 지구시민학교도 운영한다.

 벤자민학교의 가장 특별한 점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회 인사들과 인성교육 전문가들로 이뤄진 멘토단이다. 학생 개개인 맞춤형으로 매칭되는 멘토들은 상담과 특강 등을 통해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지자체장, 기업 CEO, 교수, 의사, 변호사, 예술가, 연구원, 교사, 동화작가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다양한 멘토를 두고 있다. 40여 명인 1기 멘토들 중에는 이수성 전 총리,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여하고 있다.

 1년 과정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교육 후 진학ㆍ복학ㆍ유학ㆍ취업ㆍ창업 등 학생 개개인에 맞춘 진로 상담을 통해 교과 학습 과정에 대한 별도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런 모든 과정에는 4명의 학생을 전담하는 담임교사가 참여한다. 일상생활을 관리하고 전화나 카톡으로 수시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학생들은 지역별로 준비된 학습관에 모여 공부를 하기도 한다.

 벤자민학교의 이런 교육은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다람쥐 쳇바퀴식 주입식교육의 한계에 눈을 떤, 새로운 방식의 교육에 목말라 하는, 무엇을 해야 진정으로 행복한지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입학신청에서 지금까지 500여 명이 몰려들었다. 학교 측은 연말까지 1천명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기 27명으로 출발했던 것에 비하면 1년 만에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멘토 참가에서도 볼 수 있다. 1기 멘토는 40여 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00여 명이 될 것으로 학교 측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 학교 경남멘토단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도내 80여 명의 멘토 중 각계를 대표하는 30여 명이 참가했다. 대안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에게 기꺼이 전해주겠다고 한 인사들이다.

▲ 김정숙 경남국학원장
김정숙 경남국학원장 인터뷰
“능력보다 인격 우선  청소년 희망 심어줘야”

 경남지역의 벤자민학교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정숙 경남국학원장을 지난 4일 경남멘토단 발대식에서 만나 경남지역의 국학운동과 벤자민학교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국학운동에 뛰어든지 20년째인 경남국학운동의 선구자로 꼽힌다.

 김 원장은 “청소년들은 어른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 어른의 차별과 부당함은 아이들과 아이들의 주변을 불행하게 만든다”며 “어른이 어른다워지려면 우리 자신과 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기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인성을 가진 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능력보다 인격이 우선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어른들이 우리 청소년에게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어른이 되려면 “정신을 차리고 자신에게 긍정적인 정보를 줘 힘을 키워야 한다”며 “뜨거운 열정과 용기, 시간과 공간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모든 환경을 위대한 정신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학운동의 진정한 힘을 “피폐해진 인간 내면을 자기존중을 통해 본연의 밝음으로 안내하는 것이 국학”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번 멘토단 발대식을 계기로 경남지역의 멘토들이 인성영재의 성장을 위해 상담이나 현장체험, 지원 등의 다양한 후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밝고 환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 경남국학원의 전신인 사단법인 한문화원 경남지부가 창립되면서 시작된 경남의 국학운동은 경남 국학강사 양성교육, 학교 국조 단군상 건립, 국학강좌, 중국역사 왜곡 규탄대회 및 100만 서명운동, 매년 삼일절 삼일만세운동, 광복기념 으랏차차 코리아, 인성회복국민운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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