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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걸맞은 큰 창원 권한 기반 조성 박차
새 시대 걸맞은 큰 창원 권한 기반 조성 박차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4.12.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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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재정권 등 광역시 승격서 미래 돌파구 찾아
▲ 창원시는 내년 민선 6기 2년 차를 맞아 새 시대 큰 창원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창원시청 앞 로터리를 도는 차량들이 네 길로 빠져나가 듯 창원의 새시대는 위기를 돌파하는데 힘을 쏟는다.
 민선 6기 2년 차를 맞는 창원시의 내년 화두는 새 시대 큰 창원 도약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의 미래를 광역시 승격에서 찾고 있다. 몸집에 맞는 권한과 자주재정권을 가져야 성장정체를 맞고 있는 창원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 시장은 취임 첫해인 올해 개혁을 위한 준비작업을 착실히 해 왔다. 창원의 미래먹거리 발굴과 성장전략을 짤 미래전략위원회,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할 균형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싱크탱크 역할을 할 시정연구원과 산업구조고도화, 일자리 창출, 기업지원 등 산업진흥을 전담할 산업진흥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정개혁 공모과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도 공모했다. 도시철도건설사업 등 현실에 맞지 않거나 불요불급한 사업, 전시성사업에 대한 정리도 거의 마무리했다.

 신발끈을 동여맨 창원시는 내년을 본격 비상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기업유치, 관광산업활성화, 서민경제 활력 회복이다. 내ㆍ외곽의 순환도로망 구축, 도시재생사업 박차, 진해 옛 육대부지 개발, 마산 구도심을 묶는 해양문화관광특구 추진, 산업단지 확대 조성 및 택지의 계획적 개발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광을 꼽고 내년부터 특색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 창원시는 내년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마산합포구 오동동ㆍ성호동ㆍ동서동 일대에 8개 단위 사업을 추진한다. 무학산에서 바라본 마산만 전경.
 ◇미래는 관광 = 저도연륙교의 바닥을 강화유리로 바꿔 파리 에펠탑, 중국 후난성 투명 유리다리처럼 세계적 스카이워크로 조성하는 등 저도 비치로드 주변 관광자원화 사업이 추진된다. 주남저수지 생태탐방코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치유의 숲 등 생태명소와 창동예술촌, 창원과학체험관, 창원종합사격장, 웅천도요지, 에너지환경과학공원, 다호리고분군, 목재체험관 등 체험명소를 묶는 가족체험 탐방코스도 개발한다.

 도계동 부부의 날 발원지에 ‘우리부부 백년해로路’, 오동동 통술거리, 창동예술촌을 연계한 ‘오동추야 달빛路’, 진해구도심 근현대 역사자원을 활용한 ‘군항역사路’, 창원지역 유명작가들의 문학혼과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문학테마 여행路’ 등 4개의 테마가 있는 명품관광코스도 만든다진해 명동앞바다, 봉암수원지 물안개, 덕동 사궁두미 일출, 주남저수지 일몰 등 특정시간대 특정장소에서만 볼수 있는 창원만의 명소도 관광상품으로 개발, 집중마케팅에 나선다.

 하루 열리는 K팝 월드페스티벌도 기간을 늘려 브랜드 관광자원으로 만든다. 창원K팝 가요제, 모창대회, K팝 한류스타거리 조성 등 K팝을 주제로 하는 행사와 이벤트로 구성되는 테마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북면 하천리 낙동강변 약 10만㎡에 서바이벌 체험장, 모험레포츠시설 등 군사체럼을 할 수 있는 밀리터리 테마파크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시민펀드로 모집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근대유산이 몰려 있는 진해원도심은 2016년까지 75억 원을 투입, 상징광장 3개소와 진해탑을 정비하고 마크사 테마거리, 보행네크워크를 구축하는 관광자원화 사업이 추진된다.

 체류형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늘푸른 전당, 진해 청소년수련원, 잉여 공공시설, 창동 도시재생 선도지역 빈집, 진해 원도심 장옥, 폐교 등을 활용해 게스트하우스와 홈스테이를 확대한다.

 마케팅 강화를 위해 관광브랜드 슬로건 개발, 창원 대표 먹거리ㆍ볼거리 선정, 창원경상대병원 개원에 맞춘 의료관광 기반구축, 산업관광 상품개발, 관광전문회사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이 추진되며 ‘2017년 창원방문의 해’ 사업도 내년부터 착수한다.

 안상수 시장은 “관광산업은 단일산업으로는 세계 최대의 산업이자 최고의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산업”이라며 관광활성화를 집중 강조하고 있다.

 ◇도시재생 강화 = 시는 내년 창원전역을 대상으로 도시 쇠퇴 정도를 진단해 이를 토대로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도시재생활성화 구역을 지정하고 우선지역 1개소를 선정해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마산합포구 오동동ㆍ성호동ㆍ동서동 일대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200억 원을 투입해 △부림 도심공원 및 공영주차장 조성 △공가 활용 프로젝트 △불종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우리동네 골목디자인 사업 △산해진미 뚜벅이 보행네트워크 조성 △창동예술촌ㆍ창작공예 국제화 사업 등 8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된 경남대 맞은편 산복도로 밑 1만 590㎡규모의 월영지구는 내년부터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 사업은 주차장, 소공원, 마을안길 확장, 마을공동시설 등을 확충하거나 신축하는 것으로 2018년까지 국비와 시비 47억여 원이 투입된다. 내년 정비계획을 수립해 2016년부터 기반시설 설치에 들어간다.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마산합포구 상남동 일원의 노산동 노후주거지역은 내년 정비계획을 변경해 테마가로, 도시계획도로을 조성하고 광장 및 공영주차장 설치를 위한 보상에 들어간다.

 ◇산업단지 확대 = 시는 지역균형개발을 통한 살기좋은 도시건설을 목표로 택지의 계획적 공급과 민간실수요자의 산업단지 조성을 촉진하는 내용의 택지 및 산업단지 확대 정책을 내년부터 수립, 시행한다.

 시는 통합 전 3개 전지역을 대상으로 택지개발 가능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개발이 안된 택지지역, 자연녹지, 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 등 도시개발이 안된 읍ㆍ면 지역을 대상으로 아파트, 친환경주택, 전원주택 등 토지특성에 맞는 다양한 용도의 체계적인 택지 공급에 나선다.

 산단조성을 희망하는 민간사업자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 입지타당성과 사업타당성을 동시에 종합 검토해 관련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진입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을 지원함으로써 민간의 산업단지개발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지역 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지분을 종전 49%에서 올해부터 내년 연말까지 66%까지 한시적으로 늘린 개정법을 널리 활용해 그린벨트해제지역 개발사업에 민간인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마산합포구 진전면 일원에는 460만㎡규모의 창조형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2018년까지 민자 7천억 원 등 1조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내년까지 입지분석 및 타당성 조사 용역과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의창구 동읍과 마산합포구 완월동, 진해구 경화동 일원에는 총 48만㎡, 750여 세대 규모의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친환경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단독 및 연립형태로 한옥과 양옥, 황토집으로 구성될 이 사업은 내년 사업구역과 개발계획을 확정해 오는 2016년 하반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읍ㆍ대산면 일원에 60만㎡의 친환경주거단지 개발에도 나선다. 인구유출을 막고 창원일반산단 활성화를 겨냥한 이 사업은 내년 개발계획을 수립해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파크랜드 아래편 진해구 태백동 일원 도시개발사업도 추진된다. 국ㆍ공유지인 그린벨트를 해제해 시가 399억 원을 들여 29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2017년까지 완료한다.

 ◇투자유치 올인 = 서울 여의도에 서울투자유치사무소를 개설하는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를 위한 R&D센터 유치와 기업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가 확정된 LG전자 R&D센터의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기술 R&D 정책포럼 개최, R&D고급인력 확보와 정주여건 개선에 착수한다. 특히 외국계 특수공대 R&D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대규모 민간투자가 필요한 마산해양신도시, 구산해양관광단지, 제2자유무역지역 등 투자개발지에는 무역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합동으로 해외자본 유치에 착수한다. 5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 투자유치설명회를, 10월 북경과 상해에서 해외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박람회에도 참가한다.

 정부 선정 7대 유망서비스산업 투자유치도 총력을 기울이고, 국내외 여행사 초청 창원관광박람회 개최(5월 CECO)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관광분야는 투자유치 노력이 집중된다. 유치사업 구상안 중에는 △CECO주변과 개발가능한 시유지에 호텔을 겸한 국제관광기구 △방위산업 관련 세계엑스포 유치 △삼귀해안 인공폭포 조성 △구산해양관광단지 및 로봇랜드 일원 골프산업 △해양신도시내 호텔(카지노) 및 남부권 무역센터△미래형도시공간 문화특구 조성 △육대부지 내 제약관련 연구원 △메디텔(병원+호텔), NC게임박물관, 요트산업 △군항제와 상설행사를 묶은 관광형 축제가 포함돼 있다.

 ◇민생경제 활력 = 시는 전통시장 육성과 창원형 강소기업육성, 민선 6기 10만 개 일자리 창출로 침체한 민생경제를 일으킬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특화전문시장과 특정수요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특화한다. 여기에다 중소법인기업체에 5% 할인제를 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특화정책과 교통카드 결제수단을 도입한다.

 상남시장 내에 야시장을 운영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장체험을 하는 행사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WC(월드클래스)급 전단계의 강소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100개 이상을 목표로 내년에는 10개 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시는 민선 6기 동안 10만 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관광연계형 일자리와 청년ㆍ여성ㆍ베이비부머세대ㆍ취약계층ㆍ미스매치 해소 등 분야별 일자리정책을 마련했다. 내년은 관광형을 포함 사회적 기업을 100개로 늘리고 관광분야 시책과 연계한 일자리사업에 착수한다. 도시첨단형 직업능력개발, 일학습병행제 직업학교 운영, 청년취업 뉴딜사업, 취업준비생 교육훈련 등을 통해 청년일자리 2천개 만들기에도 나선다.

 ◇품격 도시환경 = 324.23㎞ 해안선을 활용한 해양관광의 거점 구축사업으로 내년부터 속천~행암~수치~명동~괴정~수도를 잇는 20㎞의 진해 갱물 50리길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2단계로 가포~서항~귀산을 잇는 마산 갱물 40리길 조성사업이 이어진다.

 진해구 우도는 이벤트 광장, 캠핑장, 공원, 편의시설 등을 포함하는 해수욕장 친수공간 조성사업이 내년 하반기부터 착수된다. 4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16년 완료될 예정이다.

 해양레포츠의 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는 진해루 앞에는 해양레포츠를 관람할 수 있는 길이 500m, 폭 4m의 관람테크가 만들어진다. 올해 설계를 하고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도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시는 3천230억 원 규모의 사업계획안을 마련해 내년 1월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실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구도심의 산호ㆍ중앙ㆍ추산ㆍ정안공원과 마산역 앞 어린이 공원에는 26억 원을 들여 산책로, 쉼터 등의 편의시설 확충사업이 추진된다.

 회색빛 골목담장과 옹벽을 화사하게 단장하는 벽화사업도 계속 진행된다. 미술협회와 협력, 올해 6개소에 통영 동피랑과 같은 관광형 벽화사업이 펼쳐진다.

 마창대교 하부 해안에는 3.4㎞에 걸쳐 경관조망테크와 보행전용교량을 설치하는 마산만 노을길 경관조성사업이 내년 연말까지 완료된다.

 경선선 폐선부지 창원구간 24.2㎞에는 동서화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600년 창원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의창구 소답동 주거지역 일원 0.98㎢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00억 원이 투입되는 소답동 역사마을 가꾸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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