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0:10 (목)
전신만신애는 여기저기 뿐 아니라 전부
전신만신애는 여기저기 뿐 아니라 전부
  • 안태봉
  • 승인 2014.11.27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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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안태봉
 방위산업 비리로 만신창이가 된 수상함구조함 통영함이 조기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어 또 하나의 방산 비리를 양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해군은 통영함의 성능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때 최첨단 함정이라는 수식어를 달았지만 이런저런 연유로 투입되지 못했다. 그러나 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상함구조함이 너무 낡아 올해 말 퇴역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내어놓자 자연스럽게 너무나도 통탄할 통영함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해군 중령으로 예편한 김모(63) 씨는 “전신만신애 해군을 욕 들어 먹개 한 통영함을 투입한다고 택도 아인 소리 시버리지 말라. 여가 어대라고 그 가턴 일을 벌리는 기고. ROC를 충족 몬 하고 출동해바라 그기 고깃배지 함정인가. 방위사업청애 있는 아아덜이 서리 주디이 마차가 시험성적서를 바까가 같따 받친다 카이 올은 물건이 가깻나. 참말로 쳐 죽일 넘덜이다. 1천590억 원이 들은 함정애 어군탐지기가 머꼬. 그러이 무신 작전이 지대로 대갯노”라며 말할 가치도 없는 행동이라며 비리는 철저히 밝힌 후 투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역시 해군 상사로 퇴임한 손모(67) 씨는 방위사업청 실무자들이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시험성적서를 조작하는 바람에 최첨단이라 자랑하던 통영함이 그야말로 성능미달의 음파탐지기와 수중무인탐사기가 제구실을 못 했다며 “이거는 역적덜이 하는 행우지지 어째 해군이라카는 낯반때기를 들고 할 짓인가. 우짤라고 그러키 간때이 컨짓을 핸기가. 개기 잡는 탐지기를 달았따 카이 이기 지정신인가. 열불이 나서 민치갯따. 참말로 얄라구진 넘덜이다. 이놈덜은 북칸 빨개이보다 더한 자석덜이다. 여짜애 대령이 개입대었따가는대 그놈아는 죽이뿌야댄다. 돈 매 푼 땜새 지를 팔아 먹는 놈이 무신 대령이고. 말기도 머어할 놈이 돈애 논깔이가 삐어서 무신 지랄을 핸기가”라며 수상함구조함 통영함이 3천500t급으로 1천590억 원이 들어간 함정인데 부실의 온상이 된 채 왜 현장에 투입해야 되는지, 방산 비리를 봉합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해병대 25기 출신 예비역 병장 윤모(67) 씨는 음파탐지기와 수중무인탐사기가 제구실을 못 하고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는 원인들이 모두 가짜를 납품받아 부착한 것이었다며 “대맹천지애 이런 일을 버젖시 벌리고 있어이 간띠이가 배바깥애 띠이노은거 같다. 이 두낱은 물밑애 있는 거를 탐지하는 긴대 이기 지 구실을 못했어이 천안함 사고 날직애 머어하고 있었노. 핸장애 가보지도 몬 하고 돌아갔따 안카나. 이기 댈말인강. 참말로 대댄넘덜이다. 이래가꼬 북칸을 이기갯나”라며 이 사건에 연루된 방사청의 실무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된다고 말했다.

 한국해군동지외 사무국장을 지낸 배모(78) 씨는 1천590억을 들인 통영함이 부실한 상태로 작전에 투입되는 것은 매우 통탄할 일이라며 “이기 말이나 대는 소린강. 아모리 썩었다 캐도 이러키 썩은 줄은 몰랐다. 우찌하다가 여어까지 완기가. 천하의 못 씰 놈덜. 돈쪼깨이 받아치묵고 지 일생을 조질라꼬 그러키핸기가. 이런 넘덜은 말키 잡아다가 똥구딩이애 쳐 넣어뿌야 댄다. 저거 배때지 부르몬 그만이가. 얄라구진 넘덜”이라고 심하게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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