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58 (목)
대동골프장 건립 철회 촉구
대동골프장 건립 철회 촉구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4.11.26 20:3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단체 기자회견… 김해시 “법 저촉 없어”
▲ 2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김해시 대동면에 조성 예정인 골프장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환경 훼손을 이유로 대동면에 들어설 골프장 조성사업의 철회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6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프장이 들어설 곳은 주변 경관이 수려한 장척ㆍ까치ㆍ돗대ㆍ신어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2011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협의의견에 그린벨트 환경평가 2등급지(42.5%)가 많이 분포, 식생이 양호하고 평균 경사도가 15도 이상(49.7%)으로 골프장 조성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생태자연도 2등급(1~5등급, 낮을수록 양호), 녹지자연도 8등급(1~10등급, 높을수록 양호) 이상 지역으로 공사할 경우 각종 생물의 서식지 교란과 다양한 생물종 소실이 우려된다”며 “공사예정지 60% 가까이가 식생 훼손 면적이고 훼손 수목량도 3만 2천400여 주로 많아 산림자원과 지형 훼손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개발에 대해 제동을 걸고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거듭나려는 김해시가 적극 나서서 생명 존종의 관점에서 대동면 골프장 계획을 재검토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환경평가 2등급지 비율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의견에 따라 코스시설로 편입되는 면적을 10% 미만인 9.35%로 축소 조정했고 경사도 15도 이상도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 조치법상 전체 면적의 절반 이하인 48.7%로 적합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대동골프아카데미 조성사업은 대동면 주동리 산 4-1번지 일원 38만 9천㎡에 380억 원을 들여 대중골프장 9홀과 골프아카데미를 짓는 것으로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협의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김해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와 환경영향평가협의, 사업시행자지정과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착공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가관이다. 2014-11-27 14:54:47
전망 좋고 높지도 않은 산 뭉게어 골프장 짓고 지방세 얼마 더 확보하겠다는 명분 내세우겠지. 지금은 경제성도 없고 이런 구실까지 곁들여.....그런데 꼼수가 개입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많은 예를 보았다. 도로접속해 있고 경사도 10도도 안되는 땅에 나무 한그루 서있다. 그것도 산지/자연녹지라고 해놓고 풀수 없단다. 원님 맘대로이다. 한데 사업자야 접어라 지금 시장 내년 중반 안에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