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2015년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3.76% 123억 원 늘어난 3천409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3.46% 107억 원 증가한 3천196억 원, 특별회계가 8.5% 16억 원 늘어난 213억 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 세출규모를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 20.85% 71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림해양수산 분야 700억 원(20.56%)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273억 원(8.02%) △문화관광 분야 263억 원(7.74%) 순이다.
그 외 △환경보호 233억 원(6.84%) △산업ㆍ중소기업 234억 원(6.87%) △일반공공행정 181억 원(5.32%) △수송 및 교통 102억 원(2.99%) △보건 73억 원(2.16%) △공공질서 및 안전 64억 원(1.88%) △교육 26억 원(0.78%) △예비비 및 기타 545억 원 등이다.
군은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자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에 2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신설하고 내년 예산에 30억 원을 반영해 갈사만 조선해양산업단지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해양플랜트종합연구원과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유치에 따른 기숙사 및 게스트하우스 건립에 30억 원을 배정하고, 심해자원 생산설비 운영성능 실증베드 구축사업에 28억 원을 반영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선포에 따른 관광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문화관광산업이 하동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개발 분야예산을 전년 대비 8.5% 증액 편성했다.
이와 함께 한ㆍ중, 한ㆍ호주, 한ㆍ뉴질랜드 FTA 등 농산물 개방화에 따른 농촌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ㆍ수ㆍ축산물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해 농림해양수산 분야예산을 작년보다 2.1% 증액하고,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행복택시 사업비도 반영했다.
대신 행사성 운영비를 비롯한 불요불급한 경비와 효율성이 낮거나 타당성이 검증되는 않는 사업비 등을 최대한 줄여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기했다.
군 관계자는 “새해예산은 국가 및 도 재정계획과 연계한 중기지방 재정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하되 투자유치와 문화관광개발, 부농 실현 등 하동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데 집중적으로 안배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도 당초예산은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제230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쳐 정례회 마지막 날인 같은 달 12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