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0:21 (금)
대포차량 유통ㆍ구매자 62명 검거
대포차량 유통ㆍ구매자 62명 검거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4.11.25 2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국인 상대 판 불법체류자 베트남인 구속
 19억 원 규모의 전국구 대포차 판매업자와 베트남 불법체류자에게 대포차를 판매해온 베트남인 등 6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대포차를 전국에 대량 유통한 하모(38) 씨와 하씨로부터 대포차를 사들여 베트남 사람에게만 전문적으로 판매한 베트남 국적의 트모(30) 씨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하씨에게 대포차를 공급하거나 사들여 제3자에게 판매한 조모(29) 씨 등 대포차 판매업자 5명과 대포차를 인수해 소유권 이전 등록을 하지 않고 운행한 김모(40) 씨 등 55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하씨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인터넷 중고차 매매사이트나 대포차 공급업자를 통해 870차례에 걸쳐 19억 3천여만 원 어치의 대포차를 사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불법체류자인 베트남인 트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하씨로부터 대포차를 사들여 베트남인 전용사이트에서 베트남인들에게만 재판매하는 방법으로 모두 20차례에 걸쳐 4천만 원 상당의 대포차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하씨는 대포차가 정상적인 중고차 매매가격의 40%에 불과하다는 점을 노려 대포차를 사들이고 나서 명의 이전 등록하지 않고 10% 정도 수수료를 더해 재판매하는 등 이 같은 수법으로 2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5월께 체류기간이 끝난 트씨는 김해시 일대 제조공장에서 노동일을 하면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부업으로 대포차를 판매하다가 적발됐으며 트씨 주거지에서 대포통장 10여 개가 추가로 발견돼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