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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막장 없이 승승장구
‘가족끼리 왜이래’ 막장 없이 승승장구
  • 연합뉴스
  • 승인 2014.11.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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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시청률 35% 돌파
▲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열연하고 있는 유동근(왼쪽)ㆍ양희경ㆍ윤박.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가 지난 23일 방송된 29회에서 시청률 35.4%를 기록하며 35%를 넘어섰다.

 강렬한 막장 코드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30%를 넘기 어려운 시대에 막장 요소 없는 드라마가 모처럼 히트를 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지난 10월 막을 내린 MBC TV ‘왔다! 장보리’로 9월 21일 전국 37.3%, 수도권 38.6%까지 찍었다. 시청률 가뭄 시대에 가히 파란이라고 할 정도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왔다! 장보리’가 37%까지 오르는 데는 온갖 막장 요소를 버무리며 매회 요란한 소음을 낸 전략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언젠가부터 ‘고령화’된 지상파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공식이 됐다.

 그래서 ‘막장 없는 따뜻한 드라마’를 전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은 여지없이 실패하고 있다. 가슴을 적시하는 모성애와 인간애로 인기를 얻었던 MBC ‘마마’조차도 출생의 비밀과 불륜 등의 자극적인 코드에 상당 부분 기댄 작품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가족끼리 왜이래’가 용감하게도 자극적인 내용 없는 이야기로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보란 듯이 성공한 것이다.

 지난 8월 16일 시청률 20%로 출발한 ‘가족끼리 왜이래’는 두 달 만인 10월 19일 30%를 넘어선 데 이어 다시 한 달 만에 35% 고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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