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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나비생태공원 ‘바가지 입장료’
남해 나비생태공원 ‘바가지 입장료’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4.11.23 20:1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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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수탁자 재개장 후 1천원→ 1만2천원… 군 홈피 항의 글 봇물
▲ 남해 나비생태공원이 민간 위탁 이후 입장료가 12배나 올라 바가지란 비난을 사고 있다.
 남해 나비생태공원이 민간에게 수탁돼 ‘나비&더 테마파크’로 새롭게 문을 열면서 기존 1천원이던 입장료가 1만 2천원으로 무려 12배나 올라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이란 불만을 사고 있다.

 군은 지난 2006년 삼동면 봉화리 9만 4천㎡의 부지에 51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나비 생태관 1천965㎡와 나비 온실 758㎡, 관리 사무실 165㎡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나비 생태공원을 준공, 운영해 왔다.

 그런데 군은 시설 노후와 만성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민자 유치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 3월 20일 민간 수탁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한국 공룡나비월드(나비&더 테마파크)를 민간수탁자로 선정했다.

 한국공룡월드 측은 나비와 곤충생태 체험, 미니 동물원, 불빛 유등축제, LED포토 존, 로봇 공룡전시, 고기잡이 체험, 4D영상관 등의 시설을 보완해 나비&더 테마파크로 지난달 25일 재개장했다.

 군은 군의회의 의결을 거쳐 나비&더 테마파크의 시설 이용료를 1만 2천원, 단체 8천원, 군민 3천600원 등으로 승인해 줘 군청 홈페이지에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이라며 항의성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군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군청에서 추천하는 여행코스라 입장했는데 입장료가 1만 2천원에 30% 할인된 요금을 주고 입장했지만 볼거리가 적고 너무 단조로웠다”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바가지요금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해가 좋아 남해에 와서 군이 추천한 장소라 찾았더니 입장료가 1만 2천원이어서 놀랐지만 그만한 볼거리가 있겠지 하고 입장했다가 5분 만에 나왔다”며 “두 번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비수기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를 하지 않아 책정된 입장요금이 높다는 이용객들의 의견이 많아 민간 관리자와 비수기(주중) 요금 할인을 협의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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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123 2014-12-08 17:11:22
애들 데리고 가니 애들 좋아라하고 공룡보고 즐거워하고 여러가지 구경거리가
많아서 그런대로 괜찮던데~글쎄 사람마다 관점이 틀리니까 그런가 봅니다~ㅎㅎ

내산주민 2014-11-24 08:49:53
군 홈페이지 항의글 봇물....?
현재까지 유료 누적 입장객수 6~7천명에 무료입장객 2천명정도에....
군청 홈페이지에 3명의 악플(누군지도 확인안됌)을 올렸다고 항의글 봇물?????

약 1만명의 관광객중 확인안된 2~3명의 악플이 올랐다고 업체를 바가지운운하는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어이가 없군요!

내산주민 2014-11-24 08:43:02
유료입장객6~7천명에 무료입장객2천명정도가 다녀갔는데 군청홈페이지에 악플(누군지 확인도 안됨)이 3개올라왔다고 업체에 확인도 안하고 바가지요금 운운하는것은 지나친 보도행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테마파크중 에버랜드.서울랜드.경주월드.신라밀레니엄파크등도 악플이 2~3%에 가까운데...나비공원은 0.1%도 안되는데 바가지요금운운하는것은 말도않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