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2:55 (금)
고향 모교 사랑 1억 기부
고향 모교 사랑 1억 기부
  • 송삼범 기자
  • 승인 2014.11.23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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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씨 땅 기증 이어 합천 용주초교 장학금
▲ 합천출신 출향인사 김재규(88ㆍ서울) 씨가 지난 13일 모교 용주초등학교를 찾아 장학금 1억여 원을 쾌척했다.
 대학총장을 지낸 합천 출향인사가 고향까지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가 모교에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합천군은 용주면 출신인 김재규(88ㆍ서울 거주) 씨가 지난 13일 모교 용주초등학교를 찾아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당일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합천으로 와 용주초교 교장과 용주면장 등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장학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가 늦었다며 스스로 이자까지 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충북 영동대학교 총장을 지낸 김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해 농사를 짓다가 독학으로 교사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이후 그는 고등고시에 합격해 정부 부처 국장과 고교 교장, 대학교수 등을 지냈다고 군은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에는 용주면 지역 내 삼거리 도로 확장을 위해 본인 소유 부지를 부상으로 기증해 주민 불편 해소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김씨가 기부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지만 존경스러운 마음에 김씨의 선행을 알리게 됐다”며 “지난해 장학금을 기부한다고 약속했는데 늦었다며 이자까지 포함해 1억 200여만 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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