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0:19 (토)
원톱 해결?… 슈틸리케가 웃는다
원톱 해결?… 슈틸리케가 웃는다
  • 연합뉴스
  • 승인 2014.11.23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흥민ㆍ이청용 팀 최고 활약
▲ FA컵 결승 경기 찾은 슈틸리케(오른쪽) 감독.
 ‘원톱’ 부재를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좌ㆍ우 측면 공격수들이 소속팀에서 전해온 골 소식은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웃게 만들고 있다.

 손흥민(레버쿠젠)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독일 하노버의 HDI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결승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잉글랜드에서도 태극전사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청용(볼턴)은 영국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챔피언십(2부 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 1일 노리치전(1골), 지난 5일 카디프시티전(1도움), 지난 8일 위건전(1골 1도움)에 이어 최근 4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4경기에서 무려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동 원정을 떠나기에 앞서 대표팀이 당면한 문제로 최전방 공격수 부재와 골 결정력 부족을 들었다.

 두 문제점 모두 중동 원정 2연전에서 해결되지 않았다. 오랜만에 복귀한 박주영(알샤밥)의 경기력에는 의문부호가 떨어지지 않았고 한국의 득점은 요르단전 1골에 그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과의 두 번째 경기를 마친 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대표팀의 신ㆍ구 ‘에이스’인 손흥민과 이청용은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을 잘 안다는 듯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했다.

 두 에이스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느냐에 따라 골 결정력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최고 시즌’을 예약한 손흥민과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을 거의 회복한 이청용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골 폭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