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29 (목)
오승환, 일본시리즈 끝내기 홈런 허용
오승환, 일본시리즈 끝내기 홈런 허용
  • 연합뉴스
  • 승인 2014.10.30 2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한신 타이거스의 일본시리즈 4차전 경기. 10회 말 2사 1, 2루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일본시리즈 두 번째 등판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오승환은 지난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2-2로 맞선 10회 말 1사 1ㆍ2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이 홈런을 내주는 순간, 경기는 끝이 났다. 한신은 2-5로 패했다.

 오승환은 첫타자 마쓰다 노부히로를 상대로 직구만 3개를 던져 1루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막아내지 못했다. 오승환은 나카무라 아키라에게도 직구 승부를 고집했고 5구째 시속 148㎞짜리 직구가 우월 스리런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되며 고개를 숙였다.

 한신은 이번 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몰려, 1패만 더 당하면 이번 시리즈 패자가 된다. 한신과 오승환에게는 뼈아픈 패배였다.

 오승환은 지난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6-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2ㆍ3차전에선 팀이 패해 마운드에 설 기회가 없었다.

 오승환은 의욕적으로 4차전 등판을 준비했다. 그러나 등판 시점이 애매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2-2 상황에서 맞은 9회 말 안도 유야를 먼저 마운드에 올렸다.

 10회 초 타선이 득점을 얻지 못하자, 10회 말도 안도에게 맡겼다. 안도는 선두타자 아카시 겐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우치카와 세이치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혼다 유이치의 포수쪽 번트가 야수선택이 되면서 1사 1ㆍ2루의 어려운 상황이 됐다.

 위기의 순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를 잘 잡았지만, 결국 두 번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패전 투수는 안도였다. 그러나 오승환도 고개를 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