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ㆍ‘비밀의 문’ 제치고 시청률 1위
세계 랭킹 1위도 올림픽에 나가서는 금메달을 놓치고 대신 이름도 몰랐던 신예가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고는 한다.
지금 지상파 월화극이 그렇다.
한석규-이제훈 주연 미스터리 사극 SBS TV ‘비밀의 문’과 주원-심은경 주연 리메이크작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는 방송 전부터의 뜨거운 관심과 ‘빵빵한’ 스펙, 다양한 상품성으로 월화극 시장의 막강 주자였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하고 나니 이 두 드라마는 현재 ‘죽을 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기대도 안 했던 작품이 이 둘을 단번에 제치고 방송 시작과 함께 시청률 1위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 27일 첫선을 보인 MBC TV ‘오만과 편견’이다. 이 드라마는 최진혁과 백진희가 주연을 맡은 검사들의 이야기다.
‘비밀의 문’ㆍ‘내일도 칸타빌레’와 비교했을 때 사전에 주목을 받지 못한 작품이다.
하지만 ‘오만과 편견’은 첫회부터 시청률 1위로 출발하며 시청자들을 흡수하고 있다.
27일 ‘오만과 편견’은 11.2%, ‘내일도 칸타빌레’는 6.7%, 야구중계로 1시간 늦게 시작한 ‘비밀의 문’은 4%를 기록했다.
지난 28일에는 야구 중계로 15분 늦게 시작한 ‘오만과 편견’의 시청률이 11%, ‘내일도 칸타빌레’가 6.6%, ‘비밀의 문’이 6.3%로 각각 집계됐다.
이틀 연속 ‘오만과 편견’이 경쟁작들을 누르고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제 겨우 1~2회가 방송됐기에 앞으로도 계속 선전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월화극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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