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9:46 (토)
‘공업도시’ 창원 이제 ‘관광도시’
‘공업도시’ 창원 이제 ‘관광도시’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4.10.19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상수 시장, 기계공업과 같은 비중 육성 박차
 이제는 관광도시 창원이다. 공업도시로 성장해온 창원이 안상수 시장의 취임과 함께 관광도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창원시는 지난 7월 안 시장 취임과 동시에 산업중심의 도시색깔에 관광색채를 더하는 작업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안 시장은 취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광을 낙점하고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든 사업추진 시 최우선적으로 관광과 연계할 것을 당부하며 공무원들의 관광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

 안 시장의 관광육성 의지는 지난 13일 간부회의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났다.

 이날 안 시장은 “앞으로 기계공업과 같은 비중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높은 외화가득률 자랑하는 관광을 굴뚝 없는 미래산업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안 시장은 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관광을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그는 “직원들의 관광마인드가 매우 부족하다”며 “예를 들어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하천정비에 머물지 말고 관광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연계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문화관공과에서 관광을 분리해 별도 부서로 만들고 관광정책에 대한 자문기구인 관광진흥위원회를 만드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관광진흥위원회는 관광관련 학과 교수, 관광업계 종사자, 문화예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30명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탁상관광정책이 아닌 현장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수혈해 체계적으로 관광을 키워보겠다는 의지다.

 최근에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광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318건의 공모를 받아 이중 10건의 입상작을 발표하기도 했다. 입장작에는 상금 외에 실적가점까지 부여, 인사상 혜택을 주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 13일 간부회의에서 미술관 하나로 10년간 1천4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예술문화도시로 변모한 일본의 작은 도시 가나자와시를 예로 들며 관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