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36 (금)
‘사무장 병원’ 무더기 적발
‘사무장 병원’ 무더기 적발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4.10.19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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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8명 검거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은 의사 명의를 빌려 요양병원을 개설하거나 의료법인 매수 또는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을 가장해 설립한 의료기관을 사실상 비의료인이 운영하는 형태인 속칭 ‘사무장 병원’ 운영자 8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병원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동래구 온천동 D요양병원 실제 운영자 A(5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A씨 등 3명은 2007년 11월부터 친인척인 한의사의 명의를 빌려 동래구 온천동에 D요양병원을 개설ㆍ운영해 89억 원 상당의 요양 급여비 등을 부정 수급한 혐의다.

 역시 구속된 B(42)씨는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가짜 조합원을 이용한 의료생협을 만들어 북구 덕천동에 ‘N요양병원’과 ‘S요양병원’ 2곳을 개설한 후 조합 회의 서류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조합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꾸며 123억 원 상당의 요양 급여비 등을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부정 수급액을 환수토록 통보하고 보건 복지부에 의료법인과 의료생협은 설립 단계에서부터 그 진위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의료법인 매매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공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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