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00:35 (일)
프로야구 준PO 1차전, NC 16안타 맞고 첫 패
프로야구 준PO 1차전, NC 16안타 맞고 첫 패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4.10.19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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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3점포 4-13 대패… 오늘 마산구장서 2차전
 NC가 창단 이후 첫 진출한 ‘가을야구’는 만만하지 않았다.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벌인 201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홈 1차전에서 4-13으로 크게 패했다.

 NC는 나성범과 이호준이 홈런 한 방씩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초반 선발 투수 이재학이 흔들리면서 3실점 하며 강판당한 뒤 구원 투수 웨버마저 LG 최경철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1회에만 대거 6점을 허용하며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졌다.

 LG는 1회 톱타자 정성훈의 좌중간 2루타를 신호탄으로 타자일순하면서 5안타를 몰아쳐 대거 6득점,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2회 말 1사 후 나성범이 팀의 첫 안타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나성범은 NC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주인공이 됐다.

 그러자 LG가 3회 초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우전안타를 때린 브래드 스나이더가 김용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이 겹치자 3루까지 달렸다. 김용의는 2루수 쪽 내야안타로 뒷받침하며 타점을 올렸다.

 LG는 5회 초 선두타자 박용택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승리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하지만 5회 말 경기 분위기가 크게 한번 요동쳤다.

 LG 선발 류제국이 NC 첫 타자 모창민을 상대하다가 머리 쪽으로 직구를 던져 규정에 따라 바로 퇴장당했다.

 류제국은 4회까지 4안타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LG는 부랴부랴 윤지웅을 이어 던지게 했지만 손시헌과 김종호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빼앗겼다.

 다행히 2사 1, 3루의 계속된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신재웅이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신재웅은 6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으며 LG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LG는 8회 10타석을 맞이하면서 3안타와 사4구 4개, 상대 중견수 이종욱의 송구 실책 등을 엮어 5점을 추가해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NC는 이민호가 최경철과 손주인에게, 이혜천이 이병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사구 타이기록을 세우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NC는 8회 테임즈의 좌전 안타, 9회 이호준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씩 만회했지만 LG는 이미 한참 멀리 달아나 있었다. 5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지웅은 ⅔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후 김경문 감독은 “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C-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2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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