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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백규정, LPGA 첫 우승
‘슈퍼 루키’ 백규정, LPGA 첫 우승
  • 연합뉴스
  • 승인 2014.10.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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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ㆍ린시컴 연장전서 제쳐 10언더파 278타
 ‘슈퍼 루키’ 백규정(19ㆍCJ오쇼핑)이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 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백규정은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천364야드)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백규정은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린시컴을 따돌렸다.

 전인지는 세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이로써 백규정은 2006년 홍진주 이후 8년 만에 LPGA 투어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초청 선수로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 한국여자골프는 역대 처음으로 한 시즌에 LPGA 투어 우승을 통해 2명의 미국 진출 선수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는 김효주(19ㆍ롯데)가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백규정이 두 번째로 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KLPGA 선수가 됐다.

 공동 선두와 공동 3위까지 1타차로 모두 13명의 선수가 빽빽이 몰려있던 혼전 양상은 4라운드 후반에 들어가면서 전인지와 린시컴, 백규정,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의 4파전으로 전개됐다.

 전인지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다시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린시컴이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동타가 되자 전인지도 13번홀에서 2.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1타차로 달아났다.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낸 전인지는 그린을 놓치고 어프로치샷마저 짧게 보내는 바람에 4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내며 다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전인지는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연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때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선수가 챔피언조에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백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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