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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 목사와 무속인으로 만난 형ㆍ동생
30년 후 목사와 무속인으로 만난 형ㆍ동생
  • 연합뉴스
  • 승인 2014.10.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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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봉, ‘우리는 형제입니다’ 조진웅ㆍ김성균 주연
▲ 오는 23일 개봉하는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한 장면.
 보육원에서 생이별한 두 형제. 형 상연(조진웅)은 미국으로 입양돼 목사가 되고, 동생 하연(김성균)은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 무속인이 된다.

 사람을 찾아주는 TV 프로그램 덕택에 30년 만에 상봉한 두 형제. 그러나 만남의 기쁨을 제대로 나누기도 전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김영애)가 돌연 사라진다.

 방송사 PD들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를 찾던 상연과 하연은 지방 도시의 한 역사에서 어머니를 봤다는 제보를 받고, 부랴부랴 그곳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만난 두 형제가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다.

 서로 다른 종교 탓에 만나서 갈등을 겪다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형제의 이야기는 상업영화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따라 진행된다.

 밋밋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구성은 아쉽지만 그래도 장진 감독의 코미디가 간혹 빛나기도 한다.

 소매치기들이 상연과 하연의 지갑을 훔쳤다가 다시 돌려주는 과정은 재치있는 대사와 배우들의 자연스런 코미디 연기 덕택에 신 나게 웃을 수 있다.

 요즘 충무로 단골 조연인 조진웅과 김성균이 오롯이 스크린을 채우는 모습을 보는 것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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