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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0월 축제 글로벌 명품 발돋움
진주 10월 축제 글로벌 명품 발돋움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4.10.13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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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유등 등 280만명… 경제 파급 1천600억원
▲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밤하늘에 불꽃이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봉사자 관광안내ㆍ교통질서 등 헌신적 손님맞이
자가용 운행 안하기ㆍ대중교통 이용 참여율 높아

 지난 10월 1일부터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가 기록적인 관광객이 다녀간 가운데 12일 성공적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올해 `진주의 10월 축제`는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최고ㆍ최대의 축제로 마무리되면서 축제의 원조도시 진주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글로벌 축제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임으로써 또 한 번 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성공적인 축제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시작한 ‘추억의 유등 띄우기’에 많은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것이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진주시민들의 자가용 운행 안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가까운 곳 걷기 등 3대 질서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성공 축제의 밑거름이 됐고 축제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진주의 10월 축제는 타지역 축제와 달리 연인, 친구 등 젊은 계층과 외국인 관광객,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아 젊은 축제, 인기 있는 축제, 글로벌 축제로 명성을 드높였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의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 남강 둔치, 진주성 일원에는 7만여 개의 세계 풍물등, 한국 민속등을 비롯한 테마별로 설치한 형형색색의 각종 등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혼잡했지만 물ㆍ불ㆍ빛이 한데 어우러져 남강을 아름답게 물들인 화려한 축제장은 관광객들을 환상속으로 몰아넣었다.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과 더불어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진주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진주남강페스티벌, 시민의 날 행사, 문산읍의 허수아비 축제, 대평면의 코스모스축제 등 다양한 주간 동반 축제가 함께 열려 낮과 밤의 볼거리가 상호 보완되면서 주ㆍ야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등재되기도 했고 국내 축제ㆍ행사 중에서 축제기간 내내 검색 순위 1위로 올라 인기를 실감나게 했으며 같은 축제 기간에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등 전국 규모의 행사가 진주에서 열려 많은 관광객이 진주를 찾았다.

 이와 함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국내 최고ㆍ최대의 축제뿐만아니라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축제로 명성이 높아지면서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해 H여행사, G여행사, B여행사 등 여행업계의 관광상품으로 채택이 되면서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은 축제였다.

▲ ‘개천예술제’의 가장행렬이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펼쳐지고 있다.
 특히 개천절이자 제64회 개천예술제 서제가 열린 10월 3일과 토요일인 4일에는 진주 축제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려 교통혼잡 등 많은 부작용도 있었으나 축제 내용에 대한 지적사항은 거의 없어 축제의 양과 질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또한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가 열린 진주성에는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 10월 3ㆍ4일 연휴기간에는 27만 명이 방문해 진주성에 입장인원을 계측한 이래 최대의 관광객이 몰리기도 했으며 축제기간인 12일 동안 진주성을 입장한 인원은 약 76여만 명으로 일 6만 3천여 명이 입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진주성에는 선조들의 생활풍습, 진주성 수호 군사훈련 모습, 조선의 기생, 한국의 풍습, 조선시대 서민의 삶 등을 소재로 한 등을 지난해 보다 500개 늘려 1천500여 개가 확대 전시됐고 진주성 둘레길 1.2㎞를 사색의 길, 연인의 길, 호국충절의 길로 명명해 스토리텔링화해 유등 테마공원화 한 것과 진주대첩을 소재로 한 개천예술제의 서제, 개제식,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이 열려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관광객으로 연일 발 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큰 사고없이 마무리됐다.

 축제기간 동안 진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예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

 특히 미국 투산시와 히달고시 축제관계자가 남강유등축제장을 방문해 투산시에 미주 대륙 진출 전진기지인 등 보관 창고시설 확보문제와 남강유등축제의 해외 진출 문제를 협의하는 등 이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진주의 10월 축제’에 폭발적인 관광객이 운집한 것은 남강유등축제의 해외 진출로 인한 홍보효과와 더불어 아리랑 TV, 외국 통신망을 이용해 세계 각국에 홍보를 실시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났다. 특히 지난해 ‘서울등축제’ 대응과정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지난 3월 9일 진주에 운석이 떨어진 것 등에 대한 부수적인 홍보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배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한국예총진주지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등은 축제기간 동안 진주를 찾은 관광객이 주말에는 평일의 배 이상 온 것으로 추계돼 280여만 명이 축제를 보러와 지역산업 연관분석에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천600여억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축제기간은 12일로 일일 관광객이 늘어났고 밤 11시 이후에도 관광객이 줄지 않아 지출액도 증가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 3개의 유료 부교 통행인원은 처음으로 50만 명(전년 48만 8천명)을 돌파했고 지난 4일에는 유료 부교 통행인원도 축제 사상 최대인 7만 3천271명을 기록했으며 고속도로 나들목 당일 통행량도 전년에 비해 축제기간이 하루 줄었음에도 3.9% 늘어났고 고속도로가 정체되면서 국도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되며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도 예년과 비교 30% 이상 크게 늘었다.

 지난 3일 개천절은 축제장 수용능력 한계 초과로 교통, 질서, 안내 시스템 등 도시가 제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시민들과 관계자를 긴장시키기도 했으나 행사주관단체,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유지와 대처로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

 진주경찰서는 축제장의 임시파출소 운영과 주요 행사장 교통정리, 질서유지에 참여했고 진주소방서는 행사장 소방차 대기와 사고 대비 수시 출동태세를 유지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축제장 남강 수위 조절에 적극 협조했다.

▲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보러온 관람객들이 소망등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데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관광안내, 교통질서, 통역, 급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5천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연인원 160여 명이 투입된 외국인 통역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눈에 많이 띄었고 연일 축제ㆍ행사장이 만원을 이루면서 8개 단체 3천700여 명이 투입된 교통질서 자원봉사자들은 쉴 시간도 없이 뛰어다니다시피 봉사활동을 전개해 질서축제의 표본이 되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 중 교통문제는 주말에는 교통 혼잡을 이뤘지만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교통흐름이 많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에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ㆍ운영하는 한편 임시주차장은 21개소 1만 300면으로 확대 설치 운영하고 축제장 주변에는 1일 310명의 교통질서 안내 요원을 배치했다.

 이창희 시장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자가용 운행 안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까운 곳 걷기운동 등 축제로 인한 불편을 감내하고 또 축제에 직접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 축제관계자 등 35만 진주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축제 분위기를 잘 마무리하고 산업문화도시로서 진주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다 같이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관계자도 “관광객이 너무 많이 찾아 이번 10월 축제는 예상치 못한 부분도 있었다.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예측되는 사항까지 대비하고 보완해 글로벌 축제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명품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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