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25 (토)
동서양 문화적 충돌 춤사위
동서양 문화적 충돌 춤사위
  • 배미진 기자
  • 승인 2014.10.09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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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불쌍’ 24일 김해문화의전당 공연
▲ 오는 24일 국립현대무용단의 ‘불쌍’이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된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충돌을 다룬 국립현대무용단의 ‘불쌍’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대에 오른다.

 ‘불쌍’은 동양 문화를 대표하는 종교적 상징인 ‘불상’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파리의부다바(Buddha Bar)에서 사용된 불상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부다바는 불상을 팝아트 조각상으로 변형해 인테리어로 사용하고 있는 레스토랑을 말한다.

 이 작품은 안애순 예술감독의 대표작으로 조각상으로 변형된 불상을 통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충돌과 변형을 다루고 있다. 아시아 사회가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전통을 변형하고 왜곡하는 것에 대한 반성도 담았다.

 한국의 전통 춤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몽골 등 동양 각국의 전통 무용을 재해석해 새롭게 펼쳐 보이며 무용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현대성을 이용해 섬세한 움직임과 역동적인 공간을 구성한다.

 여기에다 국내 최고의 디제잉을 선보이는 DJ 소울 스케이프의 라운지 음악, 설치미술가 최정화의 작품들과 어우러져 독특하고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쌍’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트 서밋 인도네시아 2013’에 초청공연돼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복권기금 문화나눔의 일환인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해문화의전당이 주최하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국립현대무용단이 주관한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문의 320-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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