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34 (금)
제대군인 주간 맞이하여
제대군인 주간 맞이하여
  • 김선영
  • 승인 2014.10.09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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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영 진주보훈지청 보상과
잦은 전보 거주 불안정ㆍ자녀교육 문제
사회ㆍ경제적 비용 부담 취업지원 절실
희생 헌신 기억ㆍ국가안보 튼튼히해야

 요즘 ‘진짜사나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연예인들이 군 복무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겪는 에피소드가 주 내용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일 듣기 싫은 이야기 중 하나가 군대 이야기라고 한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군 복무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간접적으로 군 복무에 흥미를 가지고 군인들의 생활을 통해 국토방위 및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우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2012년부터 매년 10월 8일~10월 14일까지 한 주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제대군인 주간은 ‘6ㆍ25전쟁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유지와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한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기간’이다.

 제대군인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으로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중기복무자와 10년 이상의 장기복무자로 구분한다. 매년 약 6천명의 제대군인이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해서 사회로 복귀하고 있다. 이러한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고 그 인력 개발 및 활용을 촉진함으로써 제대군인의 생활을 안정시키며 경제ㆍ사회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제대군인은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장기간 복무하게 되고, 전역할 때의 평균 연령이 30~40대임을 감안하면 일반 사회에서 사회적 경력을 쌓을 기회가 일반인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단절된다. 또한 잦은 전보로 인한 거주의 불안정 및 자녀교육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ㆍ경제적 비용 등의 부담으로 인해 이들에 대한 취업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제대군인은 군 복무라는 극한 상황에서 배양된 리더십, 위기 대처능력, 에너지와 열정을 가진 추진력, 성실성, 책임감 등 사회에서 활용할 필요성이 큰 중요한 인적자원 중 하나이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체에서는 제대군인을 지원 대상이 아닌 우수한 인적자원이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보이지 않는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투철한 희생과 헌신으로 오랫동안 군 복무 후 전역한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각종 정책 수립은 군인들이 마음 놓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길이다. 이런 제도들이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전투력을 상승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안보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명백한 요소인 것이다.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해 우리는 TV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흥미로운 군대 이야기가 아닌 국가의 평화유지 및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제대군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각종 지원정책을 실시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할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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